2011. 8. 1. 18:52
후후훗
내가 좋아하는 스타벅스 카라멜 프라푸치노.
옆동네가서 후루룩 마시면서 놀았다.
슬슬 취직 준비를 위해 이력서와 자기소개 준비도 할 겸.
그러던 중, 그 분에게 문자를 보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나 곧 번호바꿀건데 기분 나빠하시지 말라고. 건강하시라고.
요렇게. ㅋㅋㅋ
답장은 안왔지만 보셨을거라 믿는다.
내가 번호를 바꾸는 이유는 그 분 때문이니까.
딱히 그 분이 싫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그냥 맞질 않는 느낌.
만났을 땐 그냥저냥 하하호호 거리면서 대화를 나누었었다. 그 분이 싫진 않은데 으음......
뭐랄까 난 더이상 할 말이 없는데 그 분은 좀 더 같이 있었으면 하는 그런 느낌이 온달까?
그래서 급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하는 그런거...
그 분을 만날때마다(?) 저녁에 가족들과의 약속이 있어서 헤어지곤 했지만, 그 약속이 없었어도 핑계를 대서 아마 빠져나왔을 듯.
게다가 난 연락을 자주하는 타입이 절대 아닌데 ... 연락이 오면 물론 답장을 하긴 하지만 그게 너무 자주여서 문제였음;;
좀 문자 답장을 늦게하면 좀 비꼬시기도 하고.. (이건 언제쯤 보려나~ 같은;;;)
흐으...................... 나만 알고 지내는 분이면 그냥 매몰차게(?) 거절이나 뭐라고 했을 것 같은데 그게 아니다 보니까 그냥 씹었었다. ㅎㅎ
그리고 이제 연락못할 것 같다고 긴 문자를 보냈었지.
그 분도 알겠다고 하셨고 나중에 생각나면 연락하라고 하셨지만 난 연락할 생각이 당연히 없었다.
그런데 최근에 그 분에게서 문자가 온거야. 띵똥!
............................
말 없이 조용히 번호를 바꿔도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알려드리는게(?) 예의같아서 말해드렸다.
휴. -_-
내가 이번 일을 겪으면서 얻은 교훈.
1. 온라인으로 알고 지낸 인연과는 절대로 오프라인에서 만나지 말자.
2. 설사 만나게 된다 하더라도 1대1로 만나지 말고 n대1로 만나자.
3. 함부로 휴대폰 넘버 날리지 말자.
되겠스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