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ㅠㅠ 덥다. 덥지만 작년에 비하면 살만한 날씨임. 'ㅅ'a
작년엔 정말 내 몸이 녹는 줄, 타는 줄, 익는 줄 알았긔. -_-;;;
못난 나.
올해 3월 초까지 열심히 근육운동 했고 (비록 조심조심하는 간단한 맨몸운동이었지만) 어느 정도 허리와 다리가 안정되어 가고 있다고 느꼈다. 통증도 거~~~~~의 사라졌었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단계적으로 일어나는게 아니고 슉슉-하고 두 번만에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되어 가고 있었는데!!!
3월말~6월말까지 ㅋㅋㅋ 미친짓을 저지르고 -_-a, 근육 운동도 하~나도 안하고 가끔 생각나면 걷기 운동만 한데다가 7월 한 달 내내 컴터 앞에 앉아서 만화보고 드라마 보고 영화 보고 일자리 찾고 암튼 그렇게 계속 또 컴터 생활을 했더니 ...후후.... -_-
그래도 하루 종일 앉아 있었던 건 아니고 한 3시간 앉아 있었으면 15분 정도 서서 꼼지락 꼼지락 거렸는데 ...
그것도 안되나 보다. ㅠㅠ 나같은 사람은 1시간 앉아 있으면 30분 정도는 운동 해줘야 된다고. -_-;;;;
무엇보다 근육 운동을 안했던게 컸다. 내 병명은 근육이 생명인데 (특히 허리근육. 허리근육이 거~의 없고 많이 약해져서 뼈를 지탱하는게 힘들어서 자꾸 인대가 늘어나고 디스크가 탈출하려고 해서 염증이 나는 증상...이라고. ㅇㅇ)
ㅠㅠ 지금 좀 살만하다고 내가...내가 근육운동을 멀리했긔.
그래서 그런지 저번주 금요일인가? 부터 이번엔 왼쪽 엉덩이 뒷쪽에 신호가 오길래 (원래 아팠던 곳은 오른쪽 엉덩이) ... 하..설마!!!
했는데 금요일은 아팠고 토요일은 안아팠고 일요일도 안아팠고 월요일은 아팠다.
그래서 이거슨- 병원에 가야된다. 또 자가치료 하다가 작년 꼴 난다(걷지도 못하고 화장실 혼자 가질 못해서 집에 아무도 없을때 그만 서서 오줌을 싸버릴 정도로 -_-;;; 걷는게 힘들었고 결국 입원 ㅠ) 싶은 생각이 들자 두려웠지만 엄마한테 GG치고 카드를 받아든뒤 병원으로. 약 7개월만에 다시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이번엔 왼쪽이... 라고 설명드리자,
오늘은 신경주사와 근육주사를 다 맞고 차후 지켜본 뒤에 다음주에도 아프면 그때 근육 주사를 맞는 식으로 가자고 하심.
윽- 근육 주사만 맞을 줄 알았는데 신경주사까지. ㅠㅠ (작년에 엄청 아팠을때 신경주사 맞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바지를 갈아입고 주사실(? 방사능 표시 그려진?)에 들어가 가죽 침대에 엎드리니 선생님들이 친절히 바지를 내리셔서 똥꼬를 벌리시더니 (...) 솜을 넣어주신다. 윽- 그 상태로 누워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3분 정도 있었던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
아 빛나고 있는 내 엉덩이&똥꼬여- ㅠㅠ 부끄럽지만 ... 나, 난 환자니까! 하고 참고 버텼긔 ㅋ
드디어 의사쌤이 들어오시고 아픈 부위 찝어보라고 하셔서 콕콕 잘 찝어드리고 (병원에 조심조심 걸어오는 동안 왼쪽 엉덩이 쿡쿡 쑤시는 곳을 잘 기억해놨긔.) 앉아있을땐 오른쪽 엉덩이도 살짝 아프길래 거기도 찝어드리고. 그리고 드디어 주사 시작.
주사는 꼬리뼈에 놓으신 것 같았다. 엉덩이 골 바로 위에 있는...
바늘이 들어올땐 아프지 않은데 약이 들어올땐 굉!장!히! 뻐근하다 아프기 보단 뻐근하다. 그 뻐근함의 정도가 좀 세서 불편함이 느껴짐.
하지만 아픈 건 아니라서 참을만함. ㅇㅇ
작년엔 내가 고통이 극렬한 상태에서 이 주사를 맞았기 때문에 그 이후의 상황이랄까 증상에 대한 느낌이 없었다. 주사를 맞으러 침대에 올라가는 과정이 끔찍할 정도로 아프고 무서운 상태에서 주사를 맞고 다시 그 침대에서 내려오는데 선생님 세 명이 달라붙어 날 들어서 내렸고(이 뚱땡이를..ㅠㅠ) 그래도 아파서 ㅋㅋ 침대에 잠시 쉬고 있는데 (신경 주사 맞은 담에는 침대에 잠시 누워있어야 된다. 어지러움이나 구토증이 올 수 있어서..) 그 침대에서 다시 병실로 가야되는게 참 힘들었던 기억이..ㅠㅠ
암튼 그렇게 어제도 주사를 맞은뒤 잠시 침대에서 쉬었다가 돈 내고 (대략 47000원 정도 나온듯) 슬슬 천천히 조심조심 집으로 걸어오는데 확실히 주사 맞기 전보다 낫다. 통증이 없었다.
다행이다 싶어 집에와서 언니 돈 보내주고 집으로 오는 길에 아빠는 순대국 나랑 엄마는 피자마루란 곳에서 6천원짜리 피자를 사와서 먹었다. (6천원짜리 메뉴는 야채 피자랑 이탈리안 치즈 피자 요거 두개였는데 ㅋㅋㅋ 이탈리안 치즈 피자 사서 먹었더니 엄마가 맛이 없나봄 ㅋ 한 조각만 드시고 안드시길래 나머지 내가 다 먹음 (세조각 남긴건 얼렸다가 오늘 먹음ㅋ) 엄마도 은근 입맛이 고급임 ㅋ 피자헛은 맛있다고 말하면서 잘만드시는뎈ㅋㅋㅋ)
근데 그 이후부터 였나보다. 갑자기 꼬리뼈 부근이 뻐~근 하더니 오른쪽 허리가 콕콕 쑤시기 시작.
피자 먹을때 앉아있던게 잘못됐나? 싶어 급히 후다닥 이불속으로 뛰어들어감.
그렇게 7시부터 9시 반까지 누워있었는데 (똑바로 누운 자세로) 양쪽 허리에 대한 압박이 장난 아님. 게다가 아까 마신 콜라의 여파로 소변도 마려워서 오른쪽으로 몸을 천천히 돌려 서서히 일어나 화장실을 다녀오고 잠시 스트레칭을 해줌.
원래 신경주사 맞고 나면 이틀 정도는 더 아플 수도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작년엔 내가 그 고통을 못느꼈기 때문에 (주사를 맞는 과정이 너무 아프고 힘들었지 막상 병실 침대에서는 계속 누워있었는데 허리가 아프진 않았어서..) 그런건지 이 허리아픈게 좀 걱정되기 시작.
ㅠㅠ 다시 누운 9시 30분부터 오늘 아침 6시까지 단 한 숨도 못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깐 잠깐 눈을 붙이긴 했찌만 30분 간격으로 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라리 빨리 새벽이 와서 자리에서 일어나자는 심정으로 시간을 계속적으로 확인함.
지금쯤이면 3시겠지? 싶어 시계를 보면 2시 10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흑흑... 지금이면 5신가? 싶어 시계를 보면 3시 30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움직이지도 못하고 무릎 아래에 베개를 넣어 똑바로 누운 자세로 가만이 누워 있으니 등 아래로 식은땀이 줄줄줄.
선풍기를 틀었나 껐다 난리난리. ㅠㅠ 물 들어가면 안된다고 했는데 땀이 다 들어갔겠다..그래서 이렇게 아픈가? 싶어서 걱정걱정.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똑바로 누운 자세보다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돌아 누워서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고 자는 자세가 난 가장 편한데 아이러니하게도 내 증상이 엉덩이와 고관절쪽 근육의 염증때문에 아픈거다 보니까 그 자세로도 못누워 있음 ㅠㅠ
(그렇게 누워있음 그쪽 혈액순환이 안되고 압박이 가해져서 아프기에) 크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뼈가 아파서 비명비명을 지르고 ㅋㅋㅋㅋ 이대로 뼈가 굳어버릴것만 같은 착각이 들어서 중간중간 무릎을 세우고 왼쪽 오른쪽 살살 돌려 스트레칭을 해줘가면서 겨우 9시간을 버티고 나니 새벽 6시넹!!!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심조심 오른쪽으로 몸을 돌려 천천히 일어나는데 으악! 허리 척추에서 들리는 비명소리 굳어서 아파서 쫙 펴지지도 않음 ㅋㅋ
걸으면 그래도 누워있는 것보단 낫긴 한데 ㅠㅠ 크앙- 아프다고 해도 이건 너무하다능!!
암튼 그 이후 약 9시까지는 앉지도 눕지도 않고 조금씩 돌아다니면서 있었다. 앉아 있을때도 의자에 앉는게 아니고 허벅지 뒷쪽과 종아리 뒷쪽 사이에 베개를 끼워서 쪼그려 앉았음. ㅋㅋㅋ
아직도 허리는 아팠지만 아침보단 상태가 좀 나아졌고 어제 먹다 남은 피자를 먹었더니 갑자기 졸음이 몰려오고 피곤해져서 조금만 누워보자! 싶어 용기있게 이불로 발걸음을 옮김.
처음엔 왼쪽으로 돌아누운 자세로 조금 있었지만 아무래도 좀 걱정이 됨. 이번에 아픈쪽이 왼쪽이라.
그래서 다시 살살 조심조심 똑바로 자세를 취했는데 응? 괜찮다? 너무 편안한 이느낌? 허리가 다시 욱씬욱씬 엄청 아플 줄 알았는데 너무나 편안한 이 느낌!! 느낌적인 느낌!!!!
순식간에 나는 잠이 들어버렸고 9시 20분쯤 누워서 12시 58분에 잠에서 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 3시간 반 숙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허리도 안아팡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긔 ㅠㅠ
암튼 지금 증상은 이제 허리는 괜찮아졌고 다리도 욱신거리거나 아프진 않은데 꼬리뼈가 좀 뻐근함.
특히 앉을때 꼬리뼈가 당기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오히려 의자에 잘 못앉아있겠음. 지금 컴퓨터 하는 것도 오늘 처음임. ㅋㅋㅋㅋ
컴터광인 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컴터를 오늘 처음 켰다니 여보시오 의사양반 이게 뭔 소리욬ㅋㅋㅋㅋ
ㅠㅠ
캬... 뭘 쓸데없이 저렇게 많이 썼나 싶지만 -_-;; 암튼 요 근래의 이야기. ^^;;
내일은 면접땜에 잠시 나갈 예정. ㅎㅎ 쩝.
엄마도 할머니 땜에 병간호 하시러 나가실테고...이래저래 다들 아픈 요즘. 건강이 최고라능 징쨔. 흑흑.
나도 상태가 좀 나아지면 (대략 운동은 3~4일 이후에 하라고 하셔서) 통증이 안느껴지는 선에서 최대한 열심히 근육 운동을 다시 해볼까 한다.
나같은 증상은 걷는게 허리근육 강화에 최고라고. 물론 살도 빼야되겠지만 너무 급하게 또 살빼려고 운동하다가 다치면 안되기에 ㅠㅠ 천천히 천천히.
엄마가 자꾸 간헐적 단식인가 뭥가 그거 하라고 부추기는데 -_- 난 그거 했다간 필시 밖에서 픽픽 하고 쓰러질게 뻔함. ㅋ
나이가 드니 나도 밥심이라는게 뭔지 깨닫고 있는데 -_-;;;;;;;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지방 지나들때마다 하늘보고 만세하는 동작이 허리근육에 좋다고 해서 그것도 문지방 지나갈때마다 하고 있고. ㅇㅇ
누워서 허리 드는 동작이랑...암튼 예전에 했던 동작들 중 최대한 안아픈 것들 위주로 다시 시작할것임. ㅠㅠ
신경주사에 의한 약효는 대략 일주일 정도 가고, 그 이후에 아프지 않다 하더라도 최대 2개월 까지만 유효라고.
통증이 없고 안아플때 열심히 운동을 해서 근육을 키우고 더 아프지 않도록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내 불찰이었다. ㅠㅠ 반성 ㅠㅠ
이제 두 번 다시 이런 일로 병원가서 주사 맞는 일 없도록 해야지!!!
(주사도 맞으면 맞을 수록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안맞는게 최고임 ㅇㅇ)
후. 또 컴터 한다고 오래 앉아 있으면 위험하니까 이제 그만 나가야지. 헤헤...
언니가 휴가때 인천 온다는데 호홋- 그때 영화나 봐야겠당. 더 테러 라이브가 생각보다 괜찮은가 보던데...
별로일 것 같아서 안보려 했지만 오히려 흥행성은 설국보다는 테러쪽이 더 클 것 같다는게 대부분의 평인듯. ㅇㅇ
난 그래도 둘 다 봐야지. 헤헤- 언니가 휴가때 지브리전 보러 가자는데... ㅠㅠ 큽-
잼있을까? 예술의 전당은 너무 멀어. 그게 흠이긔... -_-;;;;;;;;;;;; 가오나시던가 그 센과 치히로에 나오는. 그 캐릭터 사진 찍고 싶긴 한데. ㅋㅋ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임. 귀여어어..... //ㅅ//
많이 비싸지만 지브리 관련 캐릭터도 판매하는 것 같던데 크흐뷰ㅠ 아이쇼핑이나 해야지 뭐! 'ㅅ'=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