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 7시 반에 일어나서 밍기적 대다가 8시 20분에 다시 잠들어 9시 10분에 깬 뒤(...) 엄마가 만들어 주신 샌드위치를 냠냠 먹고는 언니네 집으로 출발했다. 언니가 혼자 사는데 인터넷 수리하러 기사님이 오기로 했었기 때문이다. 혼자서는 좀 무서웠는지 나보고 같이 있어달라고, 나랑 같이 사는 척 해달라고 부탁한 건데 이럴수갘ㅋㅋㅋㅋㅋㅋㅋ 신나게 언니 집에 도착했는데 언니 표정이 똥씹은 표정이어서 나도 모르게 "뭐~!!!" 하고 장난스럽게 소리를 쳤는데 알고보닠ㅋㅋㅋ 기사님이 한 시간이나 먼저 온거야. 이런 시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시 30분에 온다는 분이 10시 40분에 오셔가지고 ㅠㅠ 결국 뭔가 좀 뻘쭘한 상황이 되었지만 -_-;;; 약 30분 뒤, 기사님이 투탁투탁 이리저리 만지고 고치시더니 다 고쳤다며 후다닥 사라지심.
근데 암만 크롬을 켜봐도 속도도 거지같고, 무엇보다 화면이 제대로 안 뜨는 거야. 막 x표시 나구... 그래서 언니도 나도 그 기사님이 초보신가 부당 싶어서 다시 전화해서 다른 기사님을 보내주면 안될까요 하고 부탁드렸는데 분명 저쪽에서 알겠다고 금방 전화갈거라고 그랬다? 조금 뒤 전화가 오길래 받았다? "속도 측정 어쩌구 저쩌구" 나는 기쁜 마음에 대답 네네네 하고 끊었는데 언니가 그러는 거야. "야, 혹시 아까 그 아저씨 인 건 아니겠지?" 헐 소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 설마~ 하고 통화목록 확인해서 전화번호를 확인했는데 시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아까 온 기사님이 또 오겠다고 전화를 해주신거야. 이런 니미뽕 ㅠㅠ
괜히 좀 민망하고 죄송하기도 해서 아 시발 좆됐다 하면서 열심히 인터넷을 껐다 켰다 하면서 잘 되나 확인하는데 응? 점점 속도가 붙더니, 고장나기 전처럼 속도도 빠르고 화면도 빨리빨리 전환이 되는거지! 오예! 할렐루야! 아니 난 불교니까 관세음보살! (...) 그래서 냉큼 기사님께 전화해서 잘 된다고 귀찮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하고 전화를 냉큼 끊었지. 후후... 아저씨 초보라고 의심해서 죄송해요. ㅠㅠ 후후 사람의 이기심이란게 다 그런거 아니겠어요. (...) 쿨럭.
어쨌든 고쳐져서 다행이야. 왠지 언니 인터넷 속도 느려진게 저번에 나땜에 그런것 같아서 좀 조마조마 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이번 겨울이 워낙 추워서 밖에 있던 선이 좀 부식되었던 것 같다. 다행이야 다행이야 후후후 ㅠㅠ
언니는 2011년 7월경, sk 브로드밴드 1년 계약을 했는데 최근에 1년 더 계약을 하기로 갱신했다. 나는 우리집도 쿡인터넷 쓰니까, 패밀리 요금하면 언니 50% 할인 된당께롱 그거 3년 계약해~ 라고 했는데 좀 귀찮았나봄. ㅋㅋㅋ
그냥 sk 상품권 3만원 받는 조건으로 1년 연장을 했는데 그 상품권을 우리 쓰라고 줬다. 헤헷! >ㅗ<(...) 그래서 그거 들고 홈플러스 가서 이것저것 샀더니 3천원 남음. ㅋ 그걸로 버스비 충저언~ 헠헠헠 얻는 건 어려워도 쓰는 건 참 쉽죠. 흐어엉..
언니네 집이 참... 그지같아서 (거미랑 바퀴벌레 많이 나와, 녹슨 물 흘러나와...ㅠㅠ) 계약기간이 덜 끝났지만 이사를 가보자!! 해서 오늘 엄마랑 여기저기 둘러봤는데 헐 대박. 집이 없다. 전세가 씨가 말랐엉. 있다 해도 진짜 그지같은 언니 집이 궁궐같이 보일 정도의 그런 쓰레기같은 집밖에 없더라. 헐... 난 그래도 언니가 이사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상황이 이러니까, 그냥 언니가 1년을 악착같이 그 집에서 버티는게 -_-;;; 차라리 나을 것 같단 생각을 했다. 휴.... ㄱ-;;; 너무 하잖아. 무슨 놈의 집값이 이렇게 비싸!! 언니가 꼭 이사를 가야겠다면 좀 후져도 -_-;;; 눈높이를 어느 정도 낮춰야만 가능해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미국 드라마 덱스터를 언니를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6년전쯤 알게 된 것 같다) 내가 알고 있는 미드라고는 오로지 CSI 시리즈 밖에 없었기 때문에 (왜냐면 OCN에서 해주니까 ㅋ) 언니가 이거 재미있다고 누가 구워주셨어 하면서 CD를 건냈는데 덱스터 1시즌을 이틀에 걸쳐 다 끝내고는 (너무 재미있어서 ㅋㅋㅋ) 그때부터 이리저리 검색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래서 2시즌을 보기 위한 사투가 시작되었지. ㅠㅠ 난 그 때 그런걸 찾아보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었긔. ㅋㅋㅋ 언니 덕분에 눈을 떴다고나 할까. -_-a 그러고보면 내 인생에 있어서 언니란 존재가 없었다면 참 좆같은 인생을 살았을 것 같다. 가 아니고 살았을 거다 분명. -_- 안봐도 뻔해 ㄷㄷㄷ
아무튼 그렇게 시작 된 덱스터와의 인연은 이상하게 4시즌부터 조금씩 재미가 없어지더니 급기야 4시즌 마지막의 충격적인 사건 덕분에 5시즌에 대한 흥미가 뚝!!! 떨어져서 6시즌부터는 안보고 있었는데 최근 스노우캣님이 덱스터 7시즌을 보고 있으며 올해 여름부터 시작되는 8시즌이 덱스터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는 얘기를 접하고는! 나도 보기 시작했다. (무슨 설명이 이렇게 길어졌지....) ㅎㅎㅎ 근데 오랜만에 봐서 그런건지 ㅋㅋ 재미있네!!! ㅎㅎㅎ 아 살인마라도 덱스터는 참 매력적인 것 같다. 그래서 여자들이 이렇게 알아서 꼬여주나? -_-? 흥. 7시즌에서 마음에 들지 않았던 여자 한나. 8시즌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참 기대가 되는근영. 그래도 유일하게 전 시즌을 보게 될 미드가 되겠구나. 미국 드라마는 시즌 1,2 정도만 보고 그만둔게 너무 많아서 -_-;;; 지금까지 단 한 편도 시즌을 완벽하게 끝내본 적이 없었는데.
왕좌의 게임도 1시즌은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2시즌에서 흥미가 뚝 떨어졌고, 스파르타쿠스는 1시즌과 3시즌은 잘 봤는데 2시즌과 4시즌을 볼 엄두가 안나고. ㅋㅋㅋ 멘탈리스트? 라는 것도 보고는 싶은데 막상 보려니 시간이 없고. ㅋ
그러니 덱스터 만이라도 유종의 미를 거두자. *ㅗ*)/ 불끈! (쓸데없는 결심이지만 -_-;;;)
으으으... 내일 엄마가 영화를 보여준다고 하셨는데 (내가 불쌍해보였는지 ㅠ) 그 돈으로 차라리 화장품을 사겠어요!! 라고 선언하고는 냉큼 질러버렸다. 헠헠헠 ㅋㅋㅋ 다행이긔. 마침 화장품이 똑! 떨어졌는데. 헤헤.
월요일부터 다시 면접인생이 시작된다. 살이 무려 10키로나 쪄버려서 (ㄷㄷㄷ) 과연 면접에서 잘 통과할 수 있을까 걱정은 되지만 통과 될때까지 여기저기 다 밀어봐야 할 것 같다. 후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ㅗ; 힝.
작년 늦은여름부터 시작 된, 자고 일어났을 때의 통증이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어서 조금 걱정된 마음에 이리저리 검색을 해봤는데 왠지 내 증상이 '인대통' 이라는 것 같다. 인대통의 증상 중 하나가 '자고 일어났을 때 통증이 있고 몸을 움직이기가 어려움' 이건데 지금 내 증상이거든.
아침에 일어나면 척추와 갈비뼈가 엄청나게 압박받는 느낌에다가 누운 자리에서 일어나려면 대략 3~5분 정도는 소요가 된다. 이렇게 되기 전에는 벌떡벌떡 잘 일어났는데 작년 여름쯤 부터는 아침에 움직이는게 '약간' 힘들었는데 작년 겨울 내가 골반염증 덕분에 병원에 입원하게 된 뒤로는 이 증상이 좀 더 심해졌다.
아프면 병원에 가 병신아!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가지 못한 건, 어쩌면 내가 살이 너무 쪄서 그런 것 같다고 생각한 것도 있고, 병원에서 퇴원한 이후로 내가 아직 다 나으려면 먼 것 같아서 낫는 과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도 있으며, 무엇보다 이 증상이 웃긴게 아침에만 아프고 자리에서 일어나 활동할 때는 아무렇지 않다는 거다. 자리에 누운 순간부터 약간 시간이 흐르면 이리저리 몸을 돌리고 뒤척이는게 힘든 거야. ㅇㅇ -_-;;;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거의 7~80프로 정도는 저 증상일 것 같다.
다행인게 주사 몇 방을 맞으면 정상으로 돌아온다던데 그 주사가 한 방에 약 4만원 정도로 6주 동안 맞아야 된다고. ㅇㅇ
어쨌든 지금은 내가 돈이 없으니까 빨리 면접인생에서 탈출해 돈을 벌면 대략 5월, 여름이 오기전쯤에 병원에 가서 제대로 된 진단과 처방을 받을 생각이다. 다행스럽게도 내가 생각했던게 아니라 그냥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거고.
암튼 5월. 5월이 되서도 여전히 똑같다면 당장 돈들고 병원에 가서 주사를 빵야빵야! (...) 주사 맞는 건 정말 싫지만 ㅠㅠ 나을 수만 있다면 맞는게 좋겠지. 응...
휴. 나란 년은 참 몹쓸 년인게, 면접인생을 시작하자! 고 마음을 먹은 그 순간 후부터 벌써부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름 목록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_-;;;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란 년은 정말 ㅠㅠ
그렇다고 막 5~60만원짜리 지갑이나 가방 신발 등등을 적는 건 아니고 ㅋㅋㅋ 자잘한 거. 예를 들면,
2만원 안팎의 화장품(토너와 비비크림이 떨어져간다), 깔끔한 액자, 내 책상위에 올려둘 5천원 안팎의 조화, 약 6만원 정도 하는 인크레더블 관절인형(....), 합성피혁으로 된 5만원 안팎의 작은 가방 같은 것들.
참 쓸데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내게는 필요한 그런 것들. 그치만 돈을 버는 순간 저것들을 모두 지르진 않을 거고 지를 수도 없다. 빚을 갚는게 1차 목표니께롱. -_-;; 켁. ㅠㅠ
가장 필요한 것들 순서대로 차근차근 질러줘야지. 케케케 케케케 그리고 한 달에 한 번씩 비싸더라도 맛있는 디저트를 사다 먹을 거임. 케이크나 쿠키 같은 것들. 나 디저트 되게 좋아하는데 어느 게시판에서 디저트 맛있는 곳들 공유목록을 보고 뒷통수 맞은 것 같은 충격을 얻었긔. 와 시발 난 좆도 아니었구나 싶어서. 내가 미식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디저트를 정말 좋아하는데 게으르고 돈이 없어서 그냥 최대한 싼 디저트 종류들만 먹곤 했었지. 그치만 이제 내 나이는 ... -_-... 이젠 조금씩은 비싸고 맛있는 걸 먹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해. (물론 돈을 벌면 ㅋ)
한 달에 한 번씩, 그런 디저트를 사다가 가족들과 나누어 먹는 즐거움을 가져야지. 물론 엄마나 아빠한텐 가격은 시크릿(...). 언니는 단박에 알겠지만 비싼건지 ㅋㅋ 부모님은 뻥치면 모름ㅋ 아 기대된다. 그러니 그런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선 얼른 일을 해야된다고. ㅇㅇ 몸이 불편한 건, 아침에만 좀 고생하면 되니까, 견디자. 할 수 있어. 허리 틀어지고 디스크 터진 언니도 저렇게 고생해가며 일을 하는데 고작 이런 불편함으로 존나 슈퍼 뚱돼지인 주제에 이렇게 나태한 생활을 계속 보낼 수는 없는 거야. 이러다간 또 제 2 의 사건이 터져 병원에 입원할까봐 요즘 존나 똥줄타고 있음. 내 병이 재발하는 건 정말 싫어. 정말정말 싫다구.
살은 안빠지지만 근육 운동은 퇴원 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해주고 있었으니까 이젠 살만 빼면 된다. ㅇㅇ
열심히 살자. ㅇㅇ 넌 할 수 있엉! 캬캬캬 캬캬캬 (스스로에게 최면 중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