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개봉 이었던 베를린이 29일 땡겨져서 개봉됐다. 언플에서는 관객들이 '원해서' 그렇게 했다던데 그건 잘 모르겠고(...) 뭐, 배급사가 그 잘난 '씨제이' 니까효. ㅎㅎㅎ
어쨌든 예고 떴을때부터, 아니 캐스팅 기사 떴을때부터 기대를 하긴 했는데... 허허허
이 영화를 본 감상을 한줄로 말해보자면,
"헐 미친 대박 쩔어!!!!" (...)
.... 존중입니다, 취향해 주시죠- 랄까, 'ㅂ' 어쨌든 내 취향엔 딱인 영화였다. 사실 초반부에는 '이게 뭔 개소리여' 싶을 만큼 스토리 진행이 매우 불친절했는데 '보다보면 알게 되겠지' 싶어서 그냥 열심히 따라갔던 것 같다. 역시 나의 선견지명이란! (...) 중반부로 접어들며 액션씬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이게 어찌 흘러가는 내용인지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 (물론 내 멍청한 머리로 완벽하게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_-;; 이정도 알아들은거면 잘한거임. 으쓱으쓱- ...)
액션씬에 있어서는 정말 체고체고체고시다!! (오타가 아니고 드립입니다 -_-;;) 으앙 내가 한국 영화중에 액션씬 보면서 혼자 추임새 넣었던 적이 없었는데 (엌, 읔, 헠, 읍 같은 --;;) 혼자 보러 가서 열심히 추임새 넣었긔. ㅋㅋㅋㅋ
정두홍 감독이 영화 아저씨 보구 똥줄 탔나보당. ('ㅂ'...) 진짜 액션은 정말 최고!! 주변 물건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본 시리즈가 연상되긴 하지만 그래도 어때! 잘빠졌으니 됐어. ㅎㅎ
개인적인 감상으론, 류승범의 연기가 가장 좋았다. (아~ 그 얄미운 연기란. 악역이어도 완벽하게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이야) 다들 연기는 잘 하지만 그 중에서도 빛났던 듯. 하정우의 강하면서도 로맨스적인 연기도 좋았고, 한석규의 능청스럽고 욱하는 연기도 좋았으며, 전지현의 우울우울 하지만 애처로운 연기도 좋았다. 특히 북한말은 내 보기엔, 전지현씨가 가장 잘 해내지 않았나 싶다. (다들 왜인지 전지현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은데 (ㅎㅎ) 베를린에서의 그녀 연기는 좋은 듯.)
한석규의 비중이 좀 아쉽다는 평이 많은데 오히려 비중이 더 컸다면 영화가 너무 복잡해졌을 것 같아서 나는 패스. ㅎㅎ
하정우는 그냥... 그냥 그 자체만으로도 섹시해. 헠헠헠헠 뭐 이런 남자가 다 있냐 헠헠헠헠헠
이 영화가 완벽하게 훌륭하다고 할 순 없지만 캐스팅에서부터 기대했던 영화라 사실 내가 이렇게 만족할 줄 몰랐는데 (너무 기대하면 기대에 못미치는 영화가 많았어서) 중반 이후부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시점의 베를린에는 박수를 쳐주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이 배우들, 그리고 감독 정말 마음에 든다. (류승완 감독, 이제 내게는 믿고 보는 감독으로 등극!!!)
베를린, 체고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