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20. 23:35
후후훗
레미제라블을 본 뒤, 집으로 돌아오는 길. 투표 시간에 늦을까봐 빠른 걸음으로 뚜벅 뚜벅 뚜버벅.
집 근처에 있어 다행이었던(?) 투표장소. 생각보다 꽤 긴 줄이 늘어서 있어서 깜놀. 그런데 투표결과는 개충격. 헐 대박ㅋ.
내가 우울우울 모드로 있자, 언니가 기운내라며 툭 던져 준(실은 보내 준 ㅋ) 쿠폰을 들고 카페베네로! 달달하니 좋았지만 기분은 왜 그대로죠? ...... 근데 얘길 하다 보니, 이 달달한 커피가 필요한 건 정작 내가 아니라 언니인 듯. ㅜㅜ 언니야, 힘내긔... ;ㅅ;
오년이 아니라 씹년이 되어버렸지만 ^^ 뭐, 괜찮아. 원래도 힘들게 살았던 삶, 더 힘들어진다고 뭐 달라질게 있겠니. 하하ㅏ
그치만 기분이 엿같은 건, 나도 어쩔 수 없구나. 홀홀홀..........
이쯤에서 주디(키다리 아저씨)보다 어쩐지 더 좋아져버린, 앤(빨강머리 앤) 사진을 투척하며 사라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