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늑대아이(おおかみこどもの雨と雪, Wolf Children, 2012).

보고 싶었던 늑대아이를 보았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정말 재미있게 봐서 호소다 마모루 감독에 대한 기대감+만족감이 있었다. 그래서였나. ;ㅅ; 이 애니에 좋은 평을 해주는 관람객이나 전문가들과 달리 나는 오히려 시간을... 보다 별로였다.

늑대아이는 시간의 흐름이 빠른 애니다. 늑대 인간을 사랑하게 된 과정과 결혼(혹은 동거?) 그리고 임신하게 되는 과정까지 빠르게 보여준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전개 후, 아이들의 성장과정이 시작된다. (이 성장과정부터가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너무나 귀엽고 깜찍해서 보는 내내 흐뭇한 미소가 입가에 퍼진다. 노래도 좋고 빠른 전개에 아이들까지 귀여운 성장 애니지만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나는, 아메의 홀로서는 부분에서 공감이 안갔다. 그래서 이 애니에 푹 빠지지 못한 것 같다. ^^;;

뭐 아직은 내가 철이 없어 그런건가 싶기도 한데 어쨌든 호소다 마모루 감독에게 실망한 건 절대 아니고, 오히려 전작인 시간을.. 이 나에겐 좀 더 큰 의미가 있는 애니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