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렇게 어이없는 영화가 다 있을까- 생각했는데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라 재미있게 봐서 어이없던 영화였다. ㅋㅋ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조디 포스터 때문이었다. 양들의 침묵, 패닉룸, 플라이트 플랜 모두 재미있게 봤거든. ㅋㅋ 개인적으로 이 언니 팬임.
그런데다가 얼마전 케빈을 위하여에 나왔던 남자 배우 존 C. 라일리와 타이타닉의 케이트 윈슬렛, 그리고 바스터즈에 나왔던 크리스토프 왈츠 까지!!! 꺅- (바스터츠를 봤던 사람들이라면 알꺼임. 거기서 크리스토프가 얼마나 무섭도록 멋진 연기를 펼쳤는지. ㅋㅋㅋㅋㅋ 그 이후로 아카데미 상도 받으시더니 승승장구 하시는 듯. ㅇㅇ)
대학살의 신은 프랑스 작가가 쓴 책이 원작이고, 그 뒤로 연극으로 나와 굉장한 인기를 끌었다. 그런 유명한 소재를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영화로 리메이크.
80분이라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상영 기간 동안, 오프닝과 클로징만 제외하고 나머지 씬들은 거의 모두 거실에서 진행된다. 그런데도 웃긴 건 그 80분이라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는 거다.
보통은 무슨 말을 지껄이는지 알지도 못할 정도의 얘기를 듣거나 보다보면 지루해지기 마련인데, 이들의 묘한 심리전이 흥미진진하게 만든달까? ㅋㅋ
겉으로는 괜찮은 척, 교양있는 척 하는 그들이지만 속내는 전혀 다르다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네 배우들 모두 연기를 잘하지만 크리스토프 왈츠와 조디 포스터의 연기는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쉴 새 없이 주고 받는 신경전을 보다보면 지루해지는 순간이 오기 마련인데 그때마다 적절히 코믹함을 배치해서 그런 기분을 싹- 없애준다. 도저히 코믹이라곤 없을 것 같은 이 영화를 보며 내가 얼마나 큭큭- 댔는지 모르겠다.
우하하하하 하고 호탕하게 웃긴다기 보다는 큭큭- 풉- 거리며 나도 모르게 뿜어버리는 그런 코믹함이 주를 이룬다.
처음에는 교양 떨던 그들이 나중에는 완전 뒤집어 지는 부분도 관건. ㅋㅋㅋㅋㅋㅋ
조금 더 그들의 막장을 지켜보고 싶었는데 그들의 싸움과는 상관없이 어린 아이들의 이미 화해한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아~ 남들 싸움 구경이 진짜 최고로 잼있다니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