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관심없던 영화였는데 우연히 영화 속 장면들을 보게 되어서 흥미가 생겨 보게 되었다.
대략의 줄거리.
[ 영원한 사랑의 약속 어톤먼트, 기다림이 아플 수록 사랑은 깊어집니다...
1935년 영국, 부유한 집안의 아름다운 딸 세실리아(키이라 나이틀리)는 시골 저택에서 여름을 보내던 중 집사의 아들이자 명문대 의대생 로비(제임스 맥어보이)와 마주친다. 어릴 때부터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이 있었지만 쉽게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던 이들은 그날 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하지만 이들을 지켜본 세실리아의 동생 브라이오니의 오해로 로비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전쟁터로 끌려가게 된다. 이후 세실리아는 로비가 전쟁터에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간호사로 일하게 되고, 로비 또한 세실리아를 다시 만난다는 단 하나의 일념으로 전쟁터에서 살아남는데… ]
>> cunt. 이 영화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장면 그리고 단어.
어톤먼트 OST - Briony(앨범 버젼).
영화는 한 소녀의 타자치는 소리와 함께 음산하고 긴장감이 도는 음악이 흐르며 시작된다. 정말 마음에 들었던 오프닝.
골든 글로브 작품상과 음악상을 받은 어톤먼트는 그 상을 받은 이유를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게 할 정도로 탁월한 영상과 음악을 보여주고 들려준다.
Atonement 라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소설 못지 않게 잘 만들어낸 영화라고 평가를 받으며 평론과 관객 모두에게 합격점을 받은 영화다.
영화를 끝까지 다 보고나서야 왜 제목이 Atonement(속죄) 인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풀렸고 곧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이루말할 수 없는 먹먹함이 몰려왔다.
영화의 마지막, 나이가 들어 할머니가 된 브라이오니의 대사는- 그녀가 그들에게 유일하게 해줄 수 있었던 것에 대한 얘기였지만 그런 그녀의 속죄가 너무나 씁쓸했다. 그저 그들이 브라이오니의 속죄를 받아주었길 바라는 것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