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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7. 21. 16:19 보았다/영화&애니



정말 보고 싶었던 애니였는데 그만 놓쳐버렸던. 애니의 경우 인기가 좋지 않으면 금방 극장에서 상영을 안하기 때문에 더 힘들었다;;

상영 되는 극장은 너무 멀고. ㅠㅠ 

흑,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비밀의 통로(-_-)로 구해서 봤던 애니. 크흑...................................... -_-

대체 왜 난 놓치고서 뒤늦게야 후회를 하는 건지! 역시나 이 애니도 ㅠㅠ 극장에서 봤었어야 하는건데~ 라며 후회를 하고 말았다. 으헝 ㅠㅠ


대략의 줄거리.

[ 저 마코토에게는 남들에게 말 못할 비밀이 하나 있어요. 타임리프라고 하는 능력이죠.어느 날 우연히 그 능력을 가지게 됐어요.카즈야 이모 말에 따르면 내 또래 여학생들에게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더군요.아무튼 그 능력 덕택에 학교 성적도 좋아지고,지각도 안하고 잦은 실수도 훨씬 줄어들었어요.세상 만사가 다 내 손안에 있는 느낌이었죠.친한 친구인 고스케와 치아키도 저의 변화가 싫지 않은 것 같아요. 매일 셋이서 야구놀이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죠.


 그런데 느닷없이 치아키가 저에게 고백을 하는 거에요."마코토, 나랑 사귀지 않을래?" 전혀 남자로 보이지 않던 녀석인데 저는 깜짝 놀라고 말았어요. 어떻게든 그 고백을 없애기 위해 다시 과거로 돌아가 결국은 그 고백을 듣지 않게 되었어요. 하지만 과거로 돌아가면 돌아갈수록, 일이 점점 꼬여만 가요. 친구인 유리와 치아키가 연인 사이로 발전하는걸 지켜보려니 마음만 씁쓸하고, 고스케를 짝사랑하고 있던 후배 여학생의 고민상담까지 받은 저는 어떻게서든 두 사람을 이어주기 위해 과거에서 현재로 몇 번을 오갔는지 몰라요. 게다가 제가 당할 뻔한 사고를 대신 고스케가 당하는 불상사까지…타임리프로 사람의 마음을 내 멋대로 바꾼 벌을 받고 있나 봐요. 전 이제 어떡하면 좋을까요? ]

  

 

정말 보고 난 후에 여운이 많이 남는 그런 애니였다. 

'시간'의 의미. 지나버리면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소녀를 보며 내심 부럽기도 했지만 그 일로 인해 나중에 벌어지는 사고들을 같이 지켜보며 역시 시간의 움직임은 거스를 수 없다고 느꼈다. 


시간이라는 것. 과거 현재 미래.

우리는 미래에 대해 알고 싶어하고, 과거에 했던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기도 한다. 그러나 과거와 미래보다도 정작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재.

이 '현재'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하고 지금 흐르고 있는 시간들을 유용하게 관리하고 쓰는 것이 나의 미래를 위해서 좋은 것이 아닐까. 그리고 미래에 가서 나의 과거를 본다면 후회도 하지 않겠지.

사실 말로는 하기 쉬운 것이지만 막상 이것도 실천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도 있지만 나는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 시간을 '금'처럼 생각하며 소중하게 다루고 있는가? 1분 1초를 헛되이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는가? 

나의 경우에는 아니다. 내 하루의 절반이 잠을 자는 것으로 차지하고 있다. 잠을 많이 잔다는 것이 참 쓸데없고 유익하지 않은 짓이란 걸 알면서도 잠에 빠져버리면 나는 이 유혹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다. 머리로는 '일어나야 해'라고 말하지만 몸이 '그럴 수 없어'라고 말한다.

이것을 바꾸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이겠지만 노력하면 안될 것도 없지 않겠나..


Time waits for no one. 시간은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 시간을 나는 헛되이 보내고 마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후회를 한다. 아. 그때 그렇게 보내선 안되는 거였는데.

그 시간을 그렇게 놀아서는 안되는 거였는데 하고. 시간을 유용하게 쓴다는 것. 매일매일 그러기가 참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좀 더 계획을 짜서 오늘만큼은 이 부분을 해내야지 .. 이것만큼은 꼭 하고 말꺼야 라는 의지가 있고 그리고 그 의지대로 해낸다면 그 시간은 잘 보낸 것이 아닐까 싶다.

어쩌면 지금 내가 이러고 앉아서 이 애니의 감상문이나 쓰고 앉아있는 시간도 다른 사람이 보기엔 아까운 시간일지도 모르지만 나의 경우엔 또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나의 유일한 즐거움 이라면 이것 또한 내 나름대로 시간을 잘 보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니까.

 

시간을 유용하게 쓰는 것.

그것은 내 인생에 있어서의 화두일지도 모르겠다. 조금이라도 빨리 내 시간을 위한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으니까...

  



마지막, 이 장면에서 나도 그녀만큼이나 마음이 가슴이 아팠다. 같이 펑펑 울어버렸다. ;ㅅ; 뭐 이런 애니가 다 있냐고!!!

posted by Run&R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