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쉬게 되어서 -_-;;; 느지막이 일어나 인터넷 잉여짓을 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언니와 통화를 하더니 언니네 집에 가서 놀고 오지 않으련~ 하신다. -_-...
생리중이기도 하고 날씨도 꾸리꾸리 한게 몸 상태가 별로라서 가기 싫었는데 언니네 집에 가서 뭔가 맛있는 거나 먹으면서 놀고 올까..하는 생각을 하자마자 급 기분이 좋아져서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잽싸게 떠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나 뭐니...)
저번에 언니가 투썸 케이크가 먹고 싶다고 하길래 문자로 케이크 먹을래 피자 먹을래 아이스크림 먹을래?? 라고 보내니, 언니 왈,
"다 안땡겨 ㅋ"
................................................................................................................. -_-
그러나 나는야 고집쟁이 왕 똥고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자헛 기프티콘 사가니까 홈페이지 켜놓고 기다리고 있어~" 라는 문자를 띡 보내주곤 잽싸게 지하철로 향했다. ㄲㄲㄲ
간만에 아주 느끼한 게 땡기길래 선택한 피자헛. 난 도미노를 좋아하지만 우리 언닌 피자헛을 좋아해서 (도우가 두툼한게 좋다나) 주문한 피자헛 치즈크러스트 퐁듀 포테이토 피자 세트. (헉헉 이름도 길구나) 기프티콘으로 구입하면 18~20% 할인된 가격으로 팔긴 하는데 이게 정상가격으로 파는 거랑 같은 건진 모르겠다. 뭔가 좀 더 빠지는게 있을지도 모르지. -_-;;;
그래도 맛만 좋으면 그만 아님? 'ㅅ'?? ㅋㅋ 암튼 도착했는데 하필 피자헛 청년이 배달해 줄때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바람에 피자헛 청년의 표정은 똥을 대박으로 씹은 표정이었고 주문한 피자를 거의 던지듯 나에게 전해주고는 오나전 똥씹은 표정으로 '감사합니다'를 외치곤 사라졌다.
.... 그래도 그 기분 나쁜 와중에 고맙다는 말이라도 해줘서 어찌나 눈물나던지요. ㅜㅜ 비오는 날 시켜서 미안했네 청년... ㅜㅜ 덕분에 맛나게 먹었슈. ㅋ
내가 초딩때 돈암동에 피자뷔페가 있었다. 그때 내가 최고로 많이 먹은 피자 개수가 14조각인데 크기는 일반 피자 조각 크기랑 같았다. 어릴 때부터 피자를 좋아해서 정말 많이 먹었는데 그때와 변함없는 몸무게(...)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나이가 들어갈 수록 피자 조각은 덜 들어가는 건지.... ㅜㅜ
이제 피자헛 패밀리 사이즈는 세조각도 벅차다. 물론 좀 쉬었다가 다시 먹을 순 있지만 무얼 먹든 음료와 함께 먹는 내 버릇 때문에 세조각 이상은 무리.. ㅜㅜ (콜라를 전혀 안먹으면 4.5조각 정도는 가능 ㅋ)
아쉽다. 근데 웃긴건 피자헛 M 사이즈는 혼자서 다 쳐먹는다는거. -_- 대체 차이가 뭐지?? 'ㅅ'??
ㅋ 암튼 언니와 둘이서 패밀리 사이즈를 다 쳐먹고 나니 집으로 돌아올 땐 배가 터질 지경이어서 엄청 거북했다.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언니가 맛있어 해줘서 다행임. ㅎㅎ 나만 맛있는 줄 알았잖앙. 후훗.. 'ㅅ'... 피자헛 피자는 짭짤해서 좋다. 피자는 짠게 마시쪙... ㅋㅋㅋㅋㅋ
언니네집에서 다크나이트를 복습하고 (그 사이 언니는 푹 잤다. 무려 세시간을................ 오늘 밤 잠은 다 잤겠구먼. ㅋ) 또 잉여잉여 하다가 뒤늦게 7시 반쯤 집으로 돌아오는데 지하철에 퍼지는 아메리카노의 향기.
근데 기분 좋게 느껴지는게 아니라 찝찝했다. -_- 그도 그럴 것이, 누군가 버린 쓰레기였기 때문. ㅉㅉ...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아메컵에서 흘러나온 커피는 지하철 한 칸 바닥을 죄다 적셨고, 보기만 해도 끈쩍거렸다. ;ㅅ; 아 젭라.
쓰레기는 휴지통에. 몰라요? 참 나. -_- 안그래도 습기 때문에 온 몸이 덥고 찝찝한데 기분까지 찝찝해야겠냐구. -_-
무엇보다 내 맞은편에서 사진 찍어대는 남자놈들 때문에 분노 게이지 더 상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씨. ㅜㅜ 사진 찍지마!!! 찍지 마라고 쫌!!!!!!!!!!!!!!!!!!!! ㅜㅜ
원래는 내일 개봉하는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조조로 볼 계획이었으나 엄마가 내일 도시가스 점검 온다며 집을 지켜라!! 라는 명령을 내리셔서 ;ㅅ; 흑흑...아쉽게도 닼나는 20일 금요일 조조로 변경. -_-;;;
조조가 겨우 2천원 싼게 아쉽긴 하지만 (IMAX로 볼 예정 ㅎㅎ) 금요일엔 면접 보러 갈 수도 있으니깐... 흠... 조조를 빨리 보고 집에 와서 준비 샤샥 해가지고 나가야지. ㅎㅎ
고로, 내일은 새로 산 우산을 들고 홈플러스에 가서 CJ 동치미 물냉면이나 사다가 먹으면서 그 동안 못 본 티비나 봐야겠다. 히히....
(언니도 왔음 좋았을텐데 언니가 헤어컷이 이상하게 되가지고 ㅋㅋㅋㅋ 스트레스 만땅인 상태라 아쉽게도 같이 안왔음.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