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8. 17:10
보았다/영화&애니
처음으로 본 우디앨런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평점이 꽤 높길래 궁금해서 보게 되었는데 내가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그렇게 황홀하고 멋진 여행이 되진 않았다. ㅎㅎ
그러나 지루함은 없었다.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이 금새 지나갔다.
주인공 길이 늦은 밤 길에서 헤매다가 낡은 자동차에 합석하게 되면서 과거로의 여행을 하게 되는 일을 담은 영화다.
현대에서 1920년도의 파리로 시간여행을 하게 되는데 꼭 자정이 넘는 밤에만 과거에 가게 된다.
거기서 헤밍웨이나 피카소 달리 등, 그 시대의 유명인사들을 만나게 되면서 길은 사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비오는 날의 파리, 늦은 밤 멋진 야경의 파리가 나오지만 사실 그런 영상들 보다도 오히려 내가 더 좋았던 건 음악이다. 나는 전혀 모르는 어떤 유명한 가수의 노래가 흐르는데 (누구였는지 까먹;;;) 옛날 풍의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르게 흥겨워서 얼굴에 미소가 퍼졌다.
예술가에 대해 잘 안다면 더더욱 이 영화가 즐겁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잘 몰라도 감상은 가능하지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