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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 30. 23:57 후후훗
약 1년 반만에, 매직을 했다. 
내 머리는 반곱슬(혹은 반굽슬??) 이라 정기적으로 매직을 해주지 않으면 미친년 머리마냥 부스스 뜨고 꼬부랑탱 되고 난리도 아니거든.

난 내 머리카락이 그래도 '심한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깨달았고 다짐했어. 적어도 6~7개월에 한 번씩은 비싸더라도 매직을 '꼭' 해야겠다고. ㅜㅜ 


원래는 웨이브나 셋팅을 하고 싶어서 (머리카락 아랫쪽만 웨이브 넣고 싶어서) 기르고 있던 중이었는데 귀차니즘의 대마왕인 내가 (하다못해 드라이기로 머리 말리면서 롤 해주는것도 싫어해서 ㅜㅜ) 웨이브를 하면 일일히 머리 꽈주고 할 수 있겠냐고 자문자답하여 ... ㅋㅋㅋ 결국 니뇬은 매직이나 하여라!!! 라는 결론이 나왔지. =_=;;


누구는 오히려 생머리가 더 관리하기 힘들다며 (일일히 펴줘야 되니깐) 웨이브하면 머리 안 빗어도 되고 좋다던데 나는 생머리가 더 좋은 것 같아. 부스스하게 머리카락도 잘 안뜨고 쿠션감 있는 빗으로 시원하게 쓱쓱!! 빗어주면 땡!

물론 밑에 살짝 뻗친 머리따윈 신경안쓰는 (...) 나이기 때문에 더 그런걸지도!! 후후..


암튼 매직을 하러 뒤늦게 집을 나섰다. 오늘 하루 종일 시장을 두 번 다니면서 엄마 대신 시장을 봐드리고. (하필 젤 더운 시간이라는 오후 2시~4시 사이에 나가가지고 얼굴 존나 뻘개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와서 좀 쉬다가 (더워서 ㅜㅜ) 뒤늦게 목욕을 하고 미용실에 도착하니 6시 20분. 후후.....

대략 6시 40분쯤부터 시작했던 것 같은데 끝나니 9시 45분!!!!!!! 무려 세시간이나 걸렸어... 헐.... 원래 매직이 이렇게 걸리나??

사실 난 2시간 정도 생각했거든. ;ㅅ; 머리를 엄청 잘라낸 것도 있지만 (대략 4~5센치 잘라낸듯..) 머리 숱이 많아서 더 걸린 것 같긔... ;ㅅ;

다음에 매직하러 갈땐 적어도 오후 세시쯤에는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_-;;; 마지막에 나 혼자 남겨져 있는데 왠지 죄송스러웠다긔....

마감 시간 다 되서 오는 손님이 젤 짜증난다는 걸 아는 내가 오늘 왜 그랬지. 흑흑 아니, 난 2시간 정도 걸릴 줄 알고...

(민망함에 횡설수설 ㅋ)

연신 고맙다고 굽실 거리며 거의 가게를 뛰쳐나오다시피 (ㅋㅋㅋ)해서 집으로 왔다. 하하

생각보다 머리가 이쁘게 되서 만족 중. (다만 어깨 길이로 잘라서 밑에가 뻗치는 건 어쩔 수 없긔. ;ㅅ;)


원래 머리 길이로 했으면 적어도 13만원?? 15만원 정도 불렀을 것 같은데 내가 머리를 많이 자를 겁니다!!! 하고 당당하게(?) 외치니 헤어샵 언니가 "10만원!" 외치길래 "콜!!! (마음속으로 ㅋㅋ)" 외치고 들어간거라능 ㅋㅋㅋ

아... 난 왜 매직이 십만원 넘어가면 비싼 것 같지?? 요즘엔 다들 기본으로 15만원 준다고 하던데 ㅜㅜ

그, 그치만 오늘같은 퀄리티면 뭐 ㅜㅜ 다음부턴 비싸도 그냥 해야겠다. ㅎㅎ 게다가 내 머리숱 때문에 언니들이 점점 지쳐가는게 보이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암튼 4월 30일이 5분 남은 이 시점에서, 이렇게 글을 마무리 하겠다능...(...)

5월 되기 전에 글쓰고 싶어서 그냥 써봤다능. ㄲㄲㄲ

내일은 아침 일찍 나갈 생각인데, 오후에 면접이나 보러 가게 되었음 좋겠다. 흑흑...

크아- '아직' 5월인데 벌써부터 넘 더운 것 같아!! 시발 5,6,7,8 월을 대체 어찌 보내야 하는거뉘!!! 



posted by Run&R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