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26. 12:15
보았다/그 외
<사진 출처 - 리브로>
영화로 먼저 봤지만 원작도 보고 싶어서 보게 된 화차.
일본 원작이라 그런지 확실히 영화속 내용과 좀 다른 부분들이 있다. 책을 읽어보니 일본엔 주민등록증 이라는 개념이 없는 듯?? 그리고 책에선 남자친구 보다 형사의 역할이 더 크고.. 아무튼 그런 소소한 부분들을 한국 상황에 맞게 잘 각색한 영화 화차가 더 괜찮게 느껴졌다.
원작 화차는 영화 화차보다 결말이 더 열려있다. 영화도 이런 결말로 갔었어도 괜찮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되어 졌다.
책이든 영화든, 보면 볼 수록 소름이 끼친다.
이것은 나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기도 하면서 어쩌면 나하고 가장 근접한 얘기이기도 하니까.
주인공과 같은 상황에 쳐했다면 나도 그리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그저 이유는 단 한가지. '행복하고 싶었다' 이것 뿐.
실제로도 이런 비슷한 사건이 벌어진 걸 보면, 이 책이나 영화 속 이야기가 허무맹랑한 얘기는 절대 아닌 것 같다.
대체 행복이란 건 뭘까. 그냥 돈만 많으면 아무런 채무가 없으면 그게 행복한 걸까?
나이가 들어가면서 돈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깨닫고 있는 요즘이지만, 참 갑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