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25. 19:52
보았다/영화&애니
요즘 엠마왓슨의 똥파리 발언(ㅋㅋ)으로 이슈가 된 영화 '똥파리'.
사실 그 전부터도 이 영화에 대한 찬사가 눈에 띄었기에 언젠간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잊고 있었는데 엠마 왓슨 덕분에 기억났음. ㅋ 쌩큐 ㅋ)
영화는 전체적으로 욕이 난무한다. 입에 촥촥 달라붙는 시발로마 라는 욕은 들으면 들을 수록 욕이 아니라 친근해질 정도다. (나도 중간중간 쉬발로마 라고 뱉어보았으나 영화처럼 달라붙진 않더라. -_-;)
무엇보다 포스터의 저 문구가 좋다.
"세상은 엿같고 핏줄은 더럽게 아프다"
결말은 내가 원했던... 쪽은 아니었지만 그게 똥파리 다운 결말이었다고 생각된다.
중간중간 알게 모르게 눈물이 차올랐다. 핏줄이라는게 뭔지 참 먹먹하게 만드는 그 무엇인가가 있는 것 같다.
욕에 대해 불쾌감이 있다면 절대 보지말 것. ㅎㅎ.... 그러나 배우들의 연기같지 않은 연기(너무 자연스러워서)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