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23. 20:34
보았다/영화&애니
이 영화 포스터가 극장에 붙여진 걸 봤을 땐 사실 미국 영화인 줄 알았다. (그 왜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흑인 배우가 백인 배우 휠체어를 밀고 있던 그 포스터 ㅇㅇ)
미국 영화 중에 이런 스타일 많잖아. 뭔가 사랑과 우정을 강조하는 그런거. 제목에도 뙇!!! 하고 '우정'이라고 표기 되어 있고 해서, 그냥 그저그런 감동적인 우정 영화 일 거라 지레짐작 했고 별로 흥미가 가지 않았다.
그런데 인터넷을 하다가 우연히 프랑스에서 이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했고, 흥행도 상당히 됐다고 하길래 호? 미쿡 영화인데 프랑스인도 좋아하는 구나 싶었서 알아보니 프랑스 영화였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실화!!! 물론 좀 각색하긴 했겠지만 그래도 실화라니. 미쿡이 만든 우정 영화 일 거라고 생각했을 땐 안 땡기더니 이것저것 알아보고 나니 좀 땡기더라. ㅋㅋ 그래서 봤당.
뭐 이것저것 설명할 것도 없고, 정말 보기 잘했다고 생각한다.
분명 이 영화는 필립과 드리스의 감동적인 우정 영화 일텐데 마치 나에게도 그 우정이 생긴 듯한 영화였다.
프랑스 영화는 "지루하다" 라는 선입견을 가졌던 것을 후회하게 만들어 줄 만큼 생각보다 상당히 재미있고 유쾌하며 감동적인 영화였다. (프랑스 영화는 좀 말이 많고 지루한 영화가 많아서 그랬던 것 같다.)
특히 필립 역을 맡은 '프랑수아 클루제' 씨의 수줍고 귀여운 미소와 드리스 역을 맡은 '오마 사이' 씨의 호탕하고 유쾌한 웃음이 너무 좋았다. 그 두 사람의 미소만으로도 좋은 영화! 강추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