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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3. 17. 18:00 보았다/영화&애니


뒤늦게라도 봐서 좋았던 영화.
관심도 없었던 영화였는데 (예전에 그냥 스릴러인 줄 알고 봤었던 극락도 살인사건을 보고 경악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 비슷한 영화인 줄 알고 ;ㅅ;) 어떤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서영희씨가 타고 그녀의 수상소감을 듣고나서 급 관심이 갔던 영화였다.

보고나서 드는 생각은 이 영화를 찍으며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것과 그녀의 친구역으로 나오는 여자분의 연기력이 좀 아쉬웠다... 뭐 이런 생각. ㅎㅎ
복수 영화 이지만 전개 자체가 스펙타클(?)하게 전개되는게 아니고 잔잔히 흘러가다가 마지막에 다다라서야 급 복수를 하는 그런 쪽이라서 지루한 걸 못참는 사람들이라면 이 영화가 별로 일 수도 있겠다. 나야 뭐 ㅎㅎ 그런거 좋아하니깐..

사실 내가 그녀, 김복남이었다면 난 그녀처럼 복수를 꿈꾸지 못했을 거다. 속으로는 시발시발 욕을 하더라도 결국 난 그들의 노예로 평생을 살아가다 죽었겠지.
그런 점에서 그녀가 낫을 들고 차례차례 복수를 시작할 때 통쾌하기까지 했다. 왜 친구를 죽이려고 했는진 이해가 안가다가 나중에 알고나선 황당했지만. ;ㅅ; 왜 그랬니 친구야 대체 왜-

요즘은 자신이 다칠까봐 불의를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일들이 많지. 이 영화를 보고나니 괜히 그러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냥 지나쳤다가 복남이 낫을 들고 날 죽일지도 모르잖아... ㅎㅎ
오히려 '악마를 보았다' 보다 더 통쾌하고 시원한 복수영화인 것 같다. 복수가 끝나고 나서 먹먹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복남이 했던 말이 자꾸 생각난다.

"참으면 병 된대유"
"아퍼유? 된장 발라 줄게유"
posted by Run&R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