火車 : 일본 전설 속의 불수레로 악행을 저지른 망자를 태워 지옥을 향해 달리며 한 번 올라탄 자는 두 번 다시 내릴 수 없다고 한다.
김민희씨를 좋아해서 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인기가 없을 줄 알았더니 생각외로 인기있어서 놀람. ㅎㅎ
기사엔 김민희의 재발견이라며 난무하고. 대체 어땠길래?! 궁금증이 폭발해서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 급 예매했다.
김민희씨가 예전 2002년도 쯤에 MBC 에서 방영한 '순수의 시대' 라는 드라마에 나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네티즌들한테 엄청난 악플에 시달렸던(?) 걸 기억한다.
국어책을 읽는 연기 하며 표정 연기가 어쩌네 연기 드럽게 못하네 등등 ㅋㅋㅋㅋ
정말 이런말 하면 욕(?) 먹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 발가인이라 불리고 있는 한가인의 해품달에서의 연기보다도 못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국어책 연기를 했던 그녀지만 난 왠지 내가 가질 수 없는 가녀림의 표본인 그녀가 밉지 않았다. (지금 잘되서(?) 아부하는게 절대 아님 ㅋ)
지금도 그 당시에도 뚱뚱했던 난, 빼빼 마르고 소녀같은 모습을 간직한 그녀가 좋았다. 연기를 못해도 그냥 우쭈쭈 하는 느낌이랄까? (나보다 언니인데도 그랬으니 ㅎㅎ)
그랬던 그녀가 2006년도쯤 굿바이 솔로에서 연기력이 '급' 오른듯한 모습으로 출연했을때 '오오 웬일?' 싶으면서도 기특했달까. 뭐 그랬다. ㅎㅎ 갑자기 삼천포로 빠졌는데 요즘 기사 제목인 김민희의 '재'발견은 아닌 것 같단 얘기다, 개인적으론.
이 영화는, 보는 내내 나를 무섭게 만들었다. 호러스러워서 무서운게 아니라 심적으로 무섭게 만든달까.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이런 비슷한 사건을 한국에서도 본 적이 있어서(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왔었나 암튼..) 더 그랬다.
이선균이 연기한 캐릭터의 답답함과 짜증이 나에게도 전해져 왔다. 내가 당사자였으면 진짜... ㅜㅜ
끝나고 나서도 계속 생각나는 영화. 결말에 대한 부분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