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3. 23:01
보았다/영화&애니
공효진, 하정우. 두 분 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다.
연기도 자연스럽고. 공효진씨는 너무 러블리해. 공블리라는 별명처럼. ㅇㅇ
하정우씬 그냥 동네 오빠같은 친근함. ㅇㅇ (동네 오빠 따위 한 번도 없었지만 ㅜㅜ)
러브픽션. 평점 따위 신경 끄고 그냥 보고 싶었다. 마침 언니도 같은 의견이길래 바로 예매해서 고고씽.
(물론 영화는 언니가 쐈다. 흑흑)
자, 줄거리 보슈. (네이년 펌)
[ “내 과거의 사랑은 비록 모두 실패로 끝났지만 아직도 사랑은 유효하다”
완벽한 여인을 찾아 헤맨 나머지 31살 평생 제대로 된 연애 한번 해 보지 못한 소설가 구주월(하정우). 그런 그의 앞에 모든 게 완벽한 여인 희진(공효진)이 나타난다. 첫 눈에 그녀의 포로가 되어 버린 주월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희진을 자신의 여자로 만들기 위해 애쓴다. 그런 주월의 순수하고 귀여운 모습에 희진도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내 사랑, 널 위해서라면 폭발하는 화산 속으로도 뛰어들 수 있을 것 같아”
드디어 시작된 그녀와의 연애! 그녀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은 주월은 끓어오르는 사랑과 넘치는 창작열에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그녀의 괴상한 취미, 남다른 식성, 인정하기 싫은 과거 등 완벽할 거라고만 생각했던 희진의 단점이 하나 둘씩 마음에 거슬리기 시작하는데...
“그런데… 하나만 물어보자. 도대체 내가 몇 번째야?”
하나부터 열까지 쿨하지 못한 이 남자, 모든 고비를 이겨내고 평생 꿈꿔왔던 연애에 성공할 수 있을까? ]
영화 초반부는 좀 지루했다. 하정우의 나레이션이 좀 집중이 안됐달까?? 나만 그런것일 수도 있지만. ㅇㅇ
암튼 그러다가 공효진씨가 나오고 나서 좀 집중이 되기 시작했던 것 같다. ㅋㅋ
이쁜 효진 언닝.. ;ㅅ; ㅋㅋㅋㅋ 그러다가 겨털때 뽱!!!!!!!!!!!! 하고 터지고는 그 이후로 터진 건 알래스카송 나왔을때 정도?! ㅎㅎ
엄청난 코믹을 기대하고 간다면 대략 존나 개실망 할 듯한 영화다.
그러나 나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고(ㅋㅋㅋ) 기대치를 제로로 놓은 뒤, 그저 배우들의 연기만을 감상하기 위해 간다면 어느 정도 킥킥 거리는 재미는 건질 수 있을 듯.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자연스러워 거북함이 없었고 오히려 맞아맞아 라며 고개를 끄덕이며 보게 되었다.
중간중간 나오는 노래들이 내 타입이라 흥겨웠던 것이 좀 플러스 요인이 된 듯.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