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없는 집에서.

언니가 사준 요거트를 쳐묵하며 인터넷 하는 중.
아까 언니랑 영화를 보고나서 언니는 약속이 있어 종로로, 나는 언니 심부름을 하기 위해 대학로로 갔는데 ...
내가 대학로에 간건 올리브영에서 파는 오가닉스 헤어 에센스를 사주기 위해서였다.
난 그게 약 8천원 정도라고 기억했는데 가서 보니 16,800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갔니 왜. -_ㅜ
결국 대학로까지 갔건만 미션을 완료하지 못한체 집으로 왔다. ㄲㄲㄲ 병신. ㅜㅜ

언니가 저녁 먹으라며 맥도날드 무료 쿠폰을 주었으나 혼자 먹기가 귀찮아서(?) 그냥 집에 왔다.
근처 마켓에서 파는 샌드위치를 사고 들어와서 샌드위치를 다 흡입한 뒤 영화 한 편을 다운받았다.
이미 본 거지만 또 보고 싶어서 브레이킹던을 받았쥐. 후후후....

언니가 대략 열시쯤 온다고 했으니 그 전에 빨리 봐야겠다. ㅇㅇ
아까 나가기 전에 언니 이불에 진드기 제거 스프레이를 잔뜩 뿌리고 나갔었는데 우와 시발 냄새 존나 안빠진다. ㅇㅇ
언니가 밤에 잘 때마다 간지럽다며 진드기가 있는 것 같다고 해서 어제 이마트 간 김에 진드기 제거제를 샀었거등. ㅇㅇ
내추럴 허브향 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건 허브가 아니여. ㅜㅜ 아아 문 열어놨었는데도 냄새가....ㅜㅜ
나는 괜찮은데 극도로 예민한 언니님하는 오늘 밤, 머리가 아플 듯염. ㄲㄲ ㅜㅜ
예민한 언니 우짜노~ ㅜㅜ 아마 언니가 오면 환기를 다시 시킬 듯. ㄲㄲㄲ.

원래는 오늘 집에 내려가려고 했는데 언니가 하루만 더 있다 가라고 해서 내일 오후 2시쯤 출발하려고. 뭐 나야 여기 있음 늦잠도 실컷 자고 좋지. 좋은데 그저 언니에게 미안할 뿐.
빨리 백수를 탈출 해야되는데 이것도 은근 힘들다능. 그렇다능. ㅜㅜ 꺅-
정신차리자.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