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11. 21:52
보았다/영화&애니
극장에 가면 이 포스터가 붙여져 있다. 오 안토니오 반데라스네~ 하고 넘길 수 밖에 없었던게 난 이 영화의 장르가 호러쪽인 줄 알았다.
사진 자체가 -_- 좀.... 호의적이진 않지 않나? 저 가면, 저 몸에 선... 그리고 두 배우의 표정도 이 영화가 100% 호러&스릴러 영화일게 분명해! 하고 생각하게 해준 요인이었다.
그래서 난 절대 안봐야징~ 데헷~ 하고 거들떠 보지도 않았는데.
서울에 올라갔을때 언니가 이 영화를 추천해 주었다. 언니도 어디선가 이 영화가 괜찮다는 소문을 듣고 본 모양인데 언니가 괜찮다고 했으면 괜찮은 거다. (뭥밐ㅋㅋ) 왜냐면 언니랑 나랑 취향이 비슷.. 훗... -_,-
결국 봤다. 그리고 감상평은.
"안봤으면 존나 아쉬울 뻔 했음. ㅇㅇ"
되겠다.
언제나 말하지만 난 잔잔한 다르게 말하면 좀 지루한 영화를 생각보다 좋아한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네이년 평점에 들어가 봤는데 재미없다고 한 사람들 대부분이 '지루하다' 였다. ㅎㅎ
그런 면에서 난 괜찮았지롱. (...)
킁킁. 이 영화에 대한 간략한 줄거리는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인 로버트는 인공피부를 연구중이다. 그러나 그 연구는 현재 금기시 되어 있는 연구였고 로버트는 비밀리에 혼자서만 그 연구를 계속 할 수 밖에 없었다. 로버트는 자신의 저택에 베라라는 여성을 감금시키고 인공피부 연구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그 저택에 어떤 남성이 찾아오게 되면서 이 의문스러운 연구의 정체가 밝혀지기 시작한다.
뭐 이딴 거임. ㅇㅇ 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와. 무슨 이런 영화가 다 있는거임. ㅜㅜ 여운이 장난아니게 남는다.
마지막 자막이 올라가면서 난 결국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주인공들이 불쌍해서 이기도 하고, 결말이 좀 아쉬워서...이기도 했을 거다. 큽.... ㅜㅜ
그래도 중후반쯤에 반전이 슬슬 나오면서 존나 몰입도 최강. ㅋㅋㅋㅋㅋㅋㅋ 아흐...
세상에나................. 헐..... 뭥미............... 이러면서 봤음요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사는 피부'라는 제목과 호러물 스러운 포스터 때문에 그냥 지나칠 뻔 했던 이 영화, 보게 되서 정말 다행이다.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영화였다. 결말은 좀 아쉽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