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9. 17:59
보았다/영화&애니
사실, 이런 3D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한다. 아바타 같은 경우는 정말 재미있게 봤지만 그 이후로 좆망(...)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3D 스럽게 생긴 애니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역시 만화는 2D가 갑이제...) 언니가 이거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던 그 말 한마디에 '볼까?' 란 생각이 들어서 보게 되었다.
(언제나 그렇지만 난 영화를 보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긴 것 같다. 근데 그렇게 쓰는게 잼있는 걸 어쩔....)
킁.
결과(?)부터 말하자면 .... 디지털로 보길 정말 잘했구나, 다행이구나 싶다. 3D로 봤으면 돈아까울 뻔... ㄱ-
그렇게 재미없는 것도 아니지만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니며 중간중간은 지루하기까지 했다.
아무리 만화라지만 뭥미 스러운 전개도 많고, 재미있어서 터져나오는 웃음이 아닌 어이가 없어 나오는 웃음이 더 많았다.
그렇다고 뭐 이 애니메이션이 쓰레기...라는 건 아니지만 강력 추천도 해주고 싶지 않다. 걍 다들 흔히 말하는 킬링타임용.... 시간 널널 할 때, 아무것도 할 것이 없을 때 그냥 저냥 볼만한 애니였다.
배경이나 그림(?) 이라고 해야되나? 암튼 그런건 정말 정성스럽고 마치 실제로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정도로 훌륭했다.
몰입력이 좀 부족한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코쿠리코 언덕에서 라는 지브리 애니가 생각날 정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