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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13. 13:44 보았다/영화&애니


올 여름 블록버스터로 기대작이었던 퍼시픽림을 보았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라고 유명한 감독이라던데 ... 그렇게 유명한 감독님인데 난 왜 지금까지 몰랐지? 싶어서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찬찬히 살펴봤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대박 지금까지 길 감독의 그 어떤 작품도 본 적이 없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너무 유명해서 제목은 알고 있는 작품들은 있었다. (예를 들면 판의 미로, 악마의 등뼈, 헬보이 시리즈) 그렇지만 정작 보질 못하고 있었는데 그 작품의 감독이 길감독이었다니!! (두둥!!) 의외네;;

ㅋㅋ 그래서 길감독에 대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알아보니 이 분이 그렇게 애니메이션 덕후라고;; ㅋㅋㅋㅋㅋ

길감독 잘 아는 사람들은 그래서 일본 애니메이션 덕후가 만드는 로봇물 영화에 엄청난 기대를 한 듯 하다. 와아.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라며 쩌는 팬심을 가졌던 애니 덕후 길감독은 성공해서 자신의 빠심을 2억달러 짜리 영화에 쏟아붓기 시작했고 그게 바로 퍼시픽림. 하하 대다나다 .... 



영화를 본 소감은 (아이맥스 3D로 관람했다), 정말 거대하다. 

로봇이 정말 거대함. 트랜스포머 애들하고 차원이 다름. ㅋㅋ 트랜스포머들은 귀여운 맛이 있다면 퍼시픽림은 웅장한 맛이 있다.

그 로봇들이 바닷물을 가르며 두발로 철컹철컹 걸을때는 괜히 내가 뿌듯하고 설레였을 정도. (걍 걷기만 했을 뿐인데...)

현란한 몸놀림을 선사했던 트랜스포머들과 달리 퍼시픽림의 예거(로봇)들은 거의 맨주먹으로 싸운다. (가끔 무기와 주변 기기 사용)

4DX 로 본 것도 아닌데 사운드가 울리는지 발바닥에서 진동이 느껴지는데, 그것 때문에 로봇의 싸움이 더 실감났다. (그러니 4D로 보면 더 엄청날 듯..)


로봇의 디자인이나 로봇의 액션이 나는 썩 나쁘지 않았는데 너무 투박하고 촌스러운 액션이라며 까는 사람들도 많은 걸 보면 역시 케바케요, 개취탓이다.

그러나 이 모든 개취에도 불구하고 다들 한입으로 외치는 이 영화 최대의 단점이 있었으니 그거슨 바로-



여주인공 캐릭터다.

여자 주인공이 일본인이라서 나쁘다는게 아니다. 동양인이 나오면 뭐 어때. 근데 문제는. 이 여자의 연기다.

................ 연기가 ..... 연기가 정말 죽을 맛이다. 차라리 이 여자의 아역으로 나오는 일본 여자애가 더 연기를 잘한다. -_-;;;

좀 더 연기 쩌는 일본 여자 배우들이 많았을텐데 왜 굳이 저 여자분을 캐스팅한 건지 모르겠다. (소속사 빨일까?)

모두가 이 여자분 연기 땜에 별점을 깎을 정도니 ... -_-;;; 


사실 나는 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 중에, 한니발 역할 맡은 배우와 대장 역할 맡은 배우, 그리고 두 명의 박사 빼고는 여기에 출연한 모든 배우의 연기력을 까고 싶다.

외국 영화를 보면서 연기 진짜 드럽게 못하네 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는데 퍼시픽림은 보는 내내 저 위에 언급한 배우 넷을 빼고는 연기력이 최악이라 속으로 미친듯이 욕하며 봤었다. 

뭐 내가 감히 그 분들의 연기력을 깔만한 위치는 아니겠지만 걍 한 명의 관객으로써 그랬다는 거임. 훗...



중간의 드라마는 미칠듯이 지루하지만 이 영화의 핵심인 로봇과 괴물의 전투가 맘에 들고 큰 화면으로 올려다보는 로봇의 거대함과 웅장함에 아름다움까지 느꼈기에 나는 후한 점수를 준다. 

앞으로 길감독님의 작품을 하나하나 찾아볼 예정. ㅋㅋㅋ 암튼 자신의 팬심을 이렇게 비싸게 실현시킨 감독님이 부럽다능.



덧.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보너스 영상 있으니 보러 갈 사람들은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ㅇㅇ



posted by Run&R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