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Post

Recent Comment

  • total
  • today
  • yesterday

Notice

2013. 4. 30. 21:56 보았다/영화&애니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은 절대적으로 패스해야 될 영화, 테이크 쉘터.

리뷰를 이렇게 시작했지만 사실 내 기준에 있어서 이 영화는 절대 지루하지 않다. -_-;; (내 기준에 지루했던 영화는 번개도둑 -_-;;;; 정말 지루해서 죽을 뻔 했긔..) 그런데 왜 이렇게 시작하냐고? 내 기준에는 지루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 기준에는 지루할만한 영화라서;;; -_-;;;; 큼큼..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하다. 정말로 저들이 가족인 것 같다. 마치 나 또한 그들의 가족으로 느껴질 정도로 몰입감이 대다나다....가 아니고 대단하다. (... 어떻게든 드립 좀 쳐보겠다는 의지 ... 죄송염. -_-;;)

남주는 주로 악역으로만 가끔씩 봐서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았었는데 이 영화로 급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오로지 본인만 꾸는 악몽과 그 악몽으로 인해 현실에서 느끼는 불안함을 너무나 잘 표현해 냈다. 남들에게 '미친놈' 소리 들어가면서도 가족을 지키겠다고 열심히 방공호를 짓는 모습이란... 아아 이런게 바로 가장! 아버지!!! 대다나...(...) 큼큼.. -_-;;;

여주는 헬프에서의 그 약간 백치미 느껴지는 역을 맡았던 그 배우가 맞는가봉가..? (....그만해!!!!! ;ㅅ; ...) 싶을 정도로 ㅋㅋㅋㅋㅋ 와 대다나...... .... 대단한 연기변신을 보여준다. (사실 이 배우가 그 배우란 것도 검색해보고 알았다;; 우왕;;;)

만약 내가 이 영화속의 남주 아내였다면, 난 정말 뒤도 안돌아보고 이혼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_-;;; 그만큼 남주는 사랑하는 가족인 아내마저도 불안하게 만들만큼 짜증나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심지어 후반부에 나오는 그 행동!!! 그 장면에서는 나까지도 어쩜 저래!! 싶을 정도로 섭섭했으니 ㅠㅠ) 확 마 그냥 이혼해버려!!! 라고 혼자 속삭였는데 ㅋㅋ 이 위대한 아내는 그러지 않았다. ㅠㅠ)b  언니 짱드세요. ㅠㅠ 당신이 진정한 생불...ㅠㅠ

처음에는 이게 주인공이 꾸는 악몽인지 현실인지 구분하지 못하다가 거의 비슷한 패턴으로 얘기가 진행되면서 아 또 주인공이 악몽을 꾸고 있구나! 하고 판단할 수 있게 되는데 그 악몽의 강도가 점점 심해지면서 주인공이 겪는 고통을 보는게 나 조차도 힘들어질 정도였다. 특히 후반부의 그 119를 부르게 되는 사건!! 으으... 나였어도 엄청 놀랐을 것 같다. 


영화가 마무리를 슬슬 시작하면서 아... 결국 이렇게 되는 건가!!! 라고 생각할 만한 엔딩을 보여주길래 이제 끝인가봉가(...) 했건만 이상하게도 얘기가 조금 더 진행되더니... 살짝 소름과 함께 오히려 기쁘다고 느껴질만한 엔딩을 선사해준다. 나도 모르게 그만 울컥!!!!! ;ㅗ;


언젠가 지구에 닥쳐올지도 모르는 이런 재앙들. 그런 걸 좀 더 현실감있게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다. 브라보!


posted by Run&R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