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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6. 22:08 보았다/영화&애니


CGV 멤버십 시사회로 본 영화 파파로티.

원래는 언니랑 스토커나 7번방을 볼까 했는데 마침 시사회를 하고 내가 백수였던 관계로 시사회 표를 받을 수 있어서 그냥 이걸 보기로 했다. 영화가 재미없으면 언니한테 미안할 뻔 했는데 다행히 최악은 아니었다. 휴 -_-;;;;;



이 영화는 개인적인 생각에 거의 죽을 뻔 했던 영화를 배우들이 인공호흡해서 살렸다고나 할까. 뭐 거의 그런 느낌이다. -_-;;; 

실화를 각색했다고는 하지만 뻔한 전개 스토리와 뻔한 감동이 있을 거라고 다 예상되기 때문에 지루할 수 밖에 없었다.

초반이 제일 지루했고, 중반쯤 이제훈씨가 노래실력을 뽐내면서(비록 립싱크 일지라도 -_-;;;) 그 씬 이후부터 영화가 재미있게 느껴졌다. 중간중간 배우들의 코믹연기에 하하 웃기도 했고, 자잘한 감동을 주기도 했는데 그래도 역시 압권은 후반부의 콩쿨장면. 그래, 분명 이렇게 감동을 주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음에도 그 장면이 나오는 순간, 눈물과 콧물을 찍찍 뿜어내면서 감동과 전율에 젖어 버렸다. -_ㅠ

알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영화 보는 내내 이제훈씨의 입모양과 노래 싱크가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많이는 아니고 아주 조금 ㅋ) 나중에 자막 올라갈 때 보니 노래는 '강요셉' 이라는 테너? 분이 부르신 거라고. 하긴, 이제훈씨가 암만 노래를 잘해도 그렇게 부르기에는 시간이 촉박했을테니 어쩔 수 없었겠지. 립싱크 티가 좀 나기 때문에 그런 것에 예민한 분들은 보지 않는 것이 좋겠다. -_-;;; 뭐, 나의 경우엔 그런 것은 신경쓰지 않아서 괜찮았지만. ^ㅗ^;;


영화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좋고, 영화의 음악도 좋고 무엇보다 귀가 호강한 기분이었다.

성악이란 것을 어렵게만 생각했고 왠지 '귀족'들의 전유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현장에서 성악가의 노래를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그만큼 영화 속 이제훈이 부른 노래에 힐링이 많이 되었다고나 할까.

시사회에 어른들도 많이 계셨는데 엘레베이터에서 평가를 훔쳐들은 결과(...) 어머님들도 많이 우셨다면서 재미있었다고 하는 걸 보면, 부모님을 모시고 가도 좋을 영화 같다.


posted by Run&R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