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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21. 19:14 꺄아악


아아. 거룩한 이 모습을 보라-

당장이라도 저 사진속의 포크를 들어, 양볼이 터질만큼의 크기로 서억서억 하고 파이를 썰어내 생크림을 듬뿍듬뿍 올려서 우걱우걱 먹고 싶어질만큼 엄청난 저 저, 비주얼을 보라-


....

영화 바스터즈를 본 건 꽤 오래전 일이지만 귀차니즘(...)으로 리뷰를 올리고 있지 않는데, 영화 리뷰 보다 먼저 올리는 이 리뷰도 아닌(...) 요상한 찬양 글은 바로 저 파이 때문이다.

영화 자체가 흡입력 있고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서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뜬끔없이 저 파이를 먹는 장면이 나왔다.

파이의 이름은 Strudel. 스트루델? 수투르델? 아무튼 그렇게 불리어지는 오스트리아 쪽 음식이라는데 비슷한 걸 찾아보자면 맥도날드에서 팔던 애플파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아 내 사랑 애플파이 사라진 이여 ㅠㅠ 또르르...)



고화질로 캡쳐를 못해서 그런지 화질이 좀 망가졌지만, 영화 속 스트루델이 등장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잠시 감상해보자.




Oh! Oh! Oh! Oh! 보았능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푼 가득 크림을 덜어내어 파이에 얹는 순간까지의 영상을 정말 단 1초도 흔들림 없이 감상했을 정도로 (영화 보는 내내 이렇게 집중도가 높아진 적이 없었음ㅋ)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ㅠㅠb

게다가 두 남녀가 저 파이를 맛있게 먹는 장면에서는 미추어버릴 뻔 했다긔... ㄷㄷㄷ 나, 나도 먹을거야!! 파이!! 파이를 보자!!!!! (... 드립 죄송ㅋ)



요즘 다이어트를 해야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먹고 싶은 것들이 주루룩 떠오르면서 갑자기 이 파이가 떠올랐는데 ㅋㅋ 저 장면이 보고 싶어서 바스터즈를 다시 봤다는 건 안 비밀.ㅋ  

크으... 암튼 저걸 보고나니 먹고 싶어져서 이리저리 검색해봤더니 허허헐 허헐 이런 미친!!!! (판에서 봤는데 헐 미친 이런 말 하는 사람 싼티난다고 싫어하더랑ㅋ) 으앙 ㅠㅠ 코스트코에 팔더라?! 애플 스트루델. 총 8개에 12990원!!! 두둔!!! 

지금도 파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작년 4월경까지는 팔았던걸 확인하고야 말았다. (집념의 녀자...ㄷㄷㄷ) ㅋㅋㅋ

아 시발 코스트코! 저주의 코스트코! 대체 넌 안파는게 뭐냐? 왜 맨날 내가 먹고 싶은 거 다 파는 거야?? 진짜 내가 돈이 많았더라면 ㅎㄷㄷㄷ 어떻게 되었을지 안봐도 뻔하다. 아마 주에 한 번씩은 코스트코 가자며 언니를 꼬득이고 있을지도 몰라..!!!

무, 무서워!!! 난 코스트코가 무서워...!!!!!! (... -_-;;;)


.. 각설하고, 어쨌든 이게 맛있긴 한가보다. 왜냐면 내가 좋아하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여선생님이 마이 페이버릿 씽(영타로 치기 귀찮....;;;)에서 애플 스트루델! 하고 말하거든!!! 꺄하하핫!!!!!!!! 그러고보니 이 영화속 배경이  오스트리아구나. 그렇군. 정말 유명한?? 간식이었나 보군. 크으.... 

사과 말고 소시지를 넣어 만들기도 하지만, 난 사과맛을 맛보고 싶다. 사과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조림식으로 해서 달달하게 만들었을때가 제일 맛있는 것 같아. ㅋ



내가 20살때 언니랑 유럽 1주를 했던 적이 있는데 언니에게 물어보니 우리, 오스트리아에 갔었다고 하더라? 어짜피 자유 여행이 아니어서 먹어보진 않았는데, 자유 여행이었어도 그런 지식? 이 없었으니 못먹었겠지. 다음에 언젠가 가게 된다면 꼭 먹어보리라- 애플 스트루델!!! (치토스!!!)



덧.


그러고보니 맥도날드 애플파이. 이거 정말 정말 내가 좋아했던 간식이었는데 이젠 안 판다. 그렇게 인기가 없었나? 나같은 소수의 매니아만 좋아했던 걸까? 언니가 KFC 의 비스킷을 정말 좋아하듯, 나는 맥도날드 애플파이를 좋아했는데 말이야.

내가 계피를 정말 싫어하는데 이 맥도날드 애플파이의 계피는 정말 잘 먹었단 말이지. 그 정도로 그 애플파이 내 취향이었거든.

겉은 바삭한데 안에는 뜨겁고 달달하며 찐득한 속이 입안으로 흘러들어와 앗 뜨거! 하면서도 오물거리며 먹을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그런 마력의 파이였거든. 다른 곳에서 파는 애플파이는 눅눅하고 그렇게 맛있다고 느껴보질 못했어. 오로지- 맥도날드에서 팔았던 그 바삭하고 촉촉한, 그 맛만이 내가 원하는 애플파이 인 것이야. 흑흑흑 (...)

주제에 되게 까다롭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처럼 맥 애플파이 좋아하는 사람들 많다고. 흥. ㅠㅠ 



덧2. 


코스트코에는 애플파이와 애플 스트루델 두 가지가 다 있는데, 애플파이는 전형적인 원형 모양의 파이고, 스트루델은 맥도날드 애플파이 처럼 생겼더라고. 단맛은 애플파이가 더 달지만 이건 신맛이 좀 나는 것 같고 사과가 거의 조각 통째로 들어있는 말 그대로 파이인가봐. 스트루델은 사과를 조각내서 시럽과 함께 구워낸 그런 스타일이고. 

어쨌든 중요한 건, 둘 다 칼로리가 어마어마 할 거라는 거지. 캬캬캬 살을 어느 정도 빼기 전까진 참아야 할 것 같다. (...)



posted by Run&R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