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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2. 21:21 보았다/그 외


추석맞이 할인을 통해 R석 30,000원으로 할인 된 가격으로 보게 된 삼성역 코엑스 아티움에서 공연한, '형제는 용감했다'.

물론 스릉흐는(...) 언니님하가 보여주셨다. 굽실굽실... >ㅅ<...


원래는 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으나(다음날 출근 때문에 피곤해질까봐) 언니의 사고(...)덕분에 결국 보게 되었다.

실은 언니가 엄마와 이모한테 이 뮤지컬을 보여주기 위해서 핸드폰으로 예매를 시도했는데 잘 안되서 내가 대신 예매를 하게 되었는데 내가 예매한 R석 A열 자리가 좀 구석진 곳에 있는 안 좋은 자리였던 것. -.-;; 

뭐 내가 봤어야 그 자리가 좋은지 안 좋은지 알죠. ;ㅅ; 영화관은 구석진 곳에서도 대충 잘 보인단 말여 -_-;;

암튼 언니가 그래도 좋은 자리에서 보여드리기 위해 다른 좌석으로 다시 예매를 한 뒤, 내가 예매했던 표를 취소하려고 했는데 어머 시발.

취소가 안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하루 전날 예매해서 오후 다섯시까지만 예매가 취소되고 그 이후론 취소 불가능염. ㅇㅇ (이미 시각은 오후 8시가 넘었음)

후후... 결국 그렇게 해서 난 언니와 함께 이 뮤지컬을 보게 되었다~ 이 말임. ㅋㅋ


당시에는 좀 피곤할 것 같아서 걱정했지만, 막상 보고 나와서는 보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무려 13년 전, 그것도 언니가 고딩때 언니네 학교에서 주관했나 암튼 공짜로 뮤지컬 '그리스'를 보게 될 기회가 생겨서 난생 처음 관람했었지. 난 사실 기억이 잘 안나는데 언니 말로는 그 당시 그리스 주인공이 유준상 이었다고. ㄲㄲ...

그렇게 공짜로 재미지게 감상한 내 첫 뮤지컬 그리스. 그리고 13년 뒤, 역시 언니님하 덕분에 관람하게 된 내 두 번째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문화 생활이라고는 영화&만화 감상밖에 안하는 촌년이 ㅋㅋㅋ 언니 덕분에 뮤지컬 관람했다능. 엉엉...

근데 뭐가 이렇게 잡설이 긴거냐! 암튼, 잘 봤습니다.



마지막 공연이라 그런지 애드립도 많이 나오고 그랬다는군. (언니는 이 작품을 총 세번이나 관람했다능. -.-) 호오..

배우들 전부가 어쩜 그렇게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는지!! 중간중간 울컥 했다. 

1부는 완전 재미있고 빵터지고 ㅋㅋㅋ 2부는 완전 감동&눈물바다 ㅜㅜ 자꾸 눈물이 나오려는 걸 콧물 삼키고 고개 뒤로 젖히고 해서 눈물을 안흐르게 하려고 애썼다능. ㅜㅜ 엉엉. (언니 왈, 내 앞뒤옆 여자분들 죄다 훌쩍였다며 그냥 울지 그랬니..) 

관객들 호응도 좋아서 배우들이 연기할 맛이 낫겠다 싶었다. 막공이라서 그릉가, 마지막 배우들이 나와서 인사할 땐 다 같이 기립해서 박수쳐줬는데 (원래는 앉아서 보는 것인듯) 배우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일어섰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도 신나고 좋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정말 멋진 뮤지컬이었다.

아. 무슨 내용이었냐고? 그냥 간단하게 말하자면 '형제들이 화해하게 되는 과정' 이랄까. -_-; 근데 그 과정이 참 감동적이고 뭉클하다.

2부는 보는 내내 엄마와 아빠 생각이 많이 났음. 그래서 괜히 더 짠하고... 흑흑...

부모님께 잘해야지 잘해야지 하면서도 막상 그게 잘 안된다. 휴. 'ㅅ'..


암튼, 잘 봤습니다!! 굿굿!!

posted by Run&R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