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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15. 17:01 보았다/만화&웹툰


지구생활백서 - 김정은 (4권 완결)


우연히 무비위크에 소개 된 '지구생활백서'를 보았다. 글을 읽어보니 꽤 재미있을 것 같아서 보았는데.

푸하! 뭐 이런 황당한 만화가 다 있는 거야!!!!

 

지구는 감옥.. 이라는 새로운 발상을 그려 낸 김정은 작가님.

만화가 참 유쾌하고 설정 또한 재미있다.

주인공의 진짜 (주인공은 외계인) 모습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인간으로 변신한 모습은 꽤 큐트하고 귀엽다.

입만 안 열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공의 보호자.. 역할로 같이 지구에 온 외게인 왕자도 꽤 훈남♡ 꺅!

이 만화 골때리면서 재미있다. 생각없이 읽기에 최적인 만화!

★★★  2007년 9월 리뷰.




불면증 - 박은아 (2권 완결)


스위티 잼이나 다정다감 같은 스타일의 작가로만 알았는데 '불면증'을 보고는 조금 놀랐었다.

잘못된 사랑. 해서는 안될 사랑. 그러나 해버린 그들. 

비록 혈육으로 이어진 사이는 아니지만, 어쨌든 '남매'인 그들.

대체 왜 그들은 사랑해야 했을까? 왜 하필 '남매'가 되고나서야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을까?

그래서 더 아파오고 슬픈 것일까. 그래서 다들 '금단의 사랑'이라고 하는 걸까...

 

 

.. 기억의 조각들은 ...

아주 사소한 것을 계기로

불시에 찾아와 -

무더기로 쏟아져 버린다.

 

그리고는-

 

무방비 상태에 있던 인간을

순식간에 무너뜨려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렇듯 괴로운 시간이 지나가면

곧 괜찮아질 것이다.

나는 아마도

또 벽을 만들어 갈 테니까.

 

저번 것보다 훨씬 두껍고 튼튼한 벽을-

 

그러니 지금 이 순간만큼은 실컷 슬퍼해도 괜찮다.

이런 순간들이 반복되다 보면

깨진 유리조각처럼 날카롭고 예민했던 그 시절들의 나는,

언젠가-

말끔하게 다듬어진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오랜 시간-

거친 파도에 마모된 바닷가의 유리돌처럼-


★★★☆  2007년 8월 리뷰.




네 멋대로 해라 - 나예리(애장판 5권 완결).


조용히(?) 인기를 끌었던 '네 멋대로 해라'.

같은 제목의 드라마가 처음에 방영된다고 했을때 난 이 만화 작품을 리메이크 한 줄 알고 두근두근 했었다.

(드라마도 인기는 많았다고 하는데... 난 사실 드라마 '네멋'은 보질 않아서 ^^;;)

뭐, 그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제목을 보는 것 만으로도 상당히 기분 좋게 해주는 만화다.

만화가 유쾌해서 기분 좋게 해준다기 보다는 이 만화를 보고 있자면 나의 학창시절(?)이 자연스레 떠오르기 때문이다.

아, 맞어. 나도 저랬었지... 하고 이 만화를 보면 자연스레 옛 추억을 꺼내들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세대들에게 그럴지는 모르겠다. 사실 만화 그림체도 지금과는 좀 다르고 (저 표지는 애장판 용 표지라서 예전 7권짜리 만화 표지와 그림이 다르다.) 내용면에서도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의 고민, 갈등, 그리고 친구들과의 우정을 그린 부분에선 공감할 수도. ㅎㅎ

몇 번을 읽어도 지루하지 않은, 그런 만화이다. 자칫, 이런 류의 만화는 너무 진지해지거나 아니면 너무 코믹해지거나 하는데 나예리님의 '네 멋'은 두 가지가 적절히 섞여 있어 더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분명 우리들도 이런 저런 고민과 갈등이 많겠지만 좋게 좋게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을거라고 .. 이 만화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들게 된다.

아~ 분명 완결이 되었지만 그들은 나와 함께 계속 성장해 갈 것이라고 믿는다. ㅎㅎ

★★★★  2006년  8월 리뷰.




호텔 아프리카 - 박희정 (애장판 4권 완결)



        


박희정님의 만화중에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 다른 사람들도 아마 이 만화를 좋아할 것이다. 

그만큼 이 만화는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을 준다. 마치, 정말로 호텔 아프리카에 투숙한 것처럼.

특히 멋진 그림들. 뭐 그림은 사람 취향마다 다르긴 하지만 박희정님 특유의 그림 덕분에 나는 '호텔 아프리카'에서 지내는 것이

너무나 편안했다. 


엘비스의 엄마 아델라이드, 그리고 할머니와 처음 시작한 호텔 아프리카에 한 명의 남성이 찾아온다. 

그의 이름은 지요. 인디언 청년. 그는 슬픈 눈을 하고 있는 아델라이드에게 한 눈에 반한다.

엘비스도 그를 싫어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좋아한다. 그런 그들이 지내고 있는 호텔 아프리카.

다른 사람들이 찾아와서 아픔들을 토해내고 위로와 사랑을 받아가는 호텔 아프리카.


아..... 이래서 만화란 좋은거다.

현실에는 없지만, 정말 있다고 믿고 싶을 정도로 멋진 곳들이 많거든!!!!

★★★★☆  2006년 7월 리뷰.




마니 - 유시진(애장판 2권 완결).


처용설화를 판타지적 요소와 잘 섞어낸 만화로,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만화다. 애장판으로 나왔길래 냉큼 구입했다. (구입한지 오래;;)


판타지적 요소가 들어있긴 해도 마스카처럼 완벽한(?) 판타지는 아니니 너무 기대는 하지 않기를.

이야기가 쭈욱 흐른다기 보단, 단편으로 이루어진 만화라고 생각하면 된다. 

주인공 마니의 톡톡 튀는 성격이 참 매력적이지만, 그 곁을 지키는 외모부터 간지 좔좔(..) 흐르는 해루의 시크한 성격에 더 반해버리는 그런 만화.

후반, 너무 급하게 이야기를 끝내버리는 듯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 장면을 보고나면 한 동안 그 여운에 빠져 계속해서 생각하게 된다.

아 좋다. 마니마니 좋다. ㅎㅎ

★★★★☆  2005년 12월 리뷰.




나비가 없는 세상 - 김은희 (단권)


만화책을 사러 들른 서점에서 표지가 맘에 들어 산 만화책이다.

지금은 절판이 되었지만, (내가 산 건 중학생때라..) 정말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류의 동물에 관한 작가분들의 얘기를 좋아해서. (만화책은 비닐포장이 되어 있어서 살 때는 내용을 몰랐다.)

 

김은희 작가님이 키우는 고양이들에 관한 내용이 담긴 책인데 나도 고양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정말 즐겁고 재미있게 봤었다.

책에 나오는 고양이들의 나레이션(?)같은 것도 재미있고, 정말 고양이들이라면 저럴지도 몰라.. 라고 생각하게 된다.

동물을 좋아하고 나도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데...(가족들이 고양이를 싫어해서 ㅠㅠ) 이 책을 보고 더더욱 그런 생각을 갖게 된 것 같다.

무조건 주인에게 충성하고 주인을 즐겁게 해주는 강아지도 물론 귀엽고 좋지만 도도하고 주인이라기 보단 친구, 혹은 오히려 자신보다 낮은 존재로 생각하는 고양이도 좋다. 오히려 친구같은 분위기랄까.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고양이에 관한 안 좋은 추억(?)들이 많은 것 같다. 

이 책을 읽어본다면 좀 더 고양이에 대해 잘 알게 되지 않을까? 고양이를 싫어해도 동물을 좋아한다면 한 번 권할 만한 책.

나도 반드시 키우고 말테다!!!!

★★★★  2006년 2월 리뷰.


posted by Run&R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