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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15. 14:30 보았다/만화&웹툰


하루카 세븐틴 - 사야카 야마자키.


취업 걱정을 하고 있던 하루카.

너무 막막해 연예기획사에 이력서를 넣었는데 붙어버렸다!!!!

허나 기획사 사장은 하루카를 연예계로 데뷔시키려는 음모(ㅋㅋ)를 꾸미고 있었다!

22살의 하루카는 하루 아침에 17세로 변신! (일명 연예인 나이 속이기;;;)

그리하여 우리의 하루카는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돈을 위해 시작한 일이긴 하지만 '연기'란 것을 좋아하게 된 하루카.

이런 저런 위기도 겪게 되고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게 되면서 점점 연예인으로서 성장해 간다.

 

연기나 가수에 대한 내용을 다룬 만화책들도 많지만 이 만화는 좀 더 현실적이다.

연예계의 기획사 간의 경쟁이나 비리들을 다룬다던가, 하루카가 일을 배우는 과정들 같은 것 말이다.

그녀가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흡사 정말 '하루카'라는 인물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녀의 미소도 보기 좋고, 그녀가 파이팅하는 모습들을 보고 있자면 나까지 힘이 날 정도다. 참 파워가 있는 만화다.

특히 주인공 하루카가 특별나게 이쁜 건 아닌데도 그녀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  2007년 3월 리뷰.




허니와 클로버 - 치카 우미노.


이 만화를 알게 된 것은 애니메이션 엔딩곡 때문이었다. 우연히 블로그를 돌아다니다가 내 맘에 쏙 드는 곡을 발견했다.

뭔가 가슴이 찡하면서 자꾸만 흥얼거리게 되면서 내가 좋아하는 톤의 목소리를 가진 남자가 부르는 노래.

그 블로그에서는 그 노래가 '허니와 클로버'의 엔딩곡이라고 말하며 사진 몇 개를 보여줬었다.

그 사진을 보고 반한 것은 작고 귀여운 소녀. 지금의 하구미다.

그림체도 너무 귀엽고 아기자기한 것이 재미있을 것 같아 (나는 그땐 애니메이션만 있는 줄 알았다.) 애니메이션을 찾아서 봤는데 정말 재미가 있었다!!!!!!!! 지금은 2기도 나왔지만 그때는 1기만 있을 때라 1기만 보구서는 뭔가 아쉬웠는데 어라라??

이게 원작이 있는 거였구만!!!!!!!!!!!!!!!! 그래서 냉큼 달려가 가져와서 보게 되었다.

나는 애니 보다는 만화책을 더 재미있게 본 경우. 

한장 한장 책을 넘기며 주인공들의 그 감정들을 같이 공감하고 느낄 때의 기분이란!!!!

 

젊음, 그리고 청춘.

허니와 클로버의 주인공들은 각자의 고민과 갈등 슬픔 그리고 사랑을 가지고 있다.

그 사랑의 화살이 좀 얽혀 있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그들의 시선을 따라서 이리저리 다니다 보면 정말 애가 탄다.

이쪽 얘길 들어보면 이쪽이 안타깝고 저쪽 얘길 들어보면 저쪽이 안타깝다. 난 결국 주인공들 사이를 왔다갔다 거리면서 그들의 얘기를 다 들어주고 있다..

 

청춘. 사랑. 웃음. 기쁨. 미래. 불안함. 충격. 갈등. 질투. 슬픔..

이 만화에는 이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 아니 저것보다 더 많은 것들이 들어있다.

나는 이 만화를 보며 주인공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그들의 고민과 사랑을 함께 한다. 

그들은 아직 젊다. 그래서 그들의 삶은 힘들고 어렵기만 하다.

젊기에 할 수 있는 고민, 사랑, 그리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 돌아보면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청춘.

 

난 그들처럼 감수성이 풍부하거나 천재는 아니지만 이 만화를 보며 그들과 함께했다. 함께 할 수 있을만큼 몰입력이 있는 만화였다.

사실 그냥 '평범한 만화'라고 할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렇기에 더더욱 이 만화가 가깝게 느껴진다.

그들의 생각이, 기분이, 고민이 현실의 나와 겹쳐지면서 더더욱 그 느낌들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이 만화, 강력하다. 생각보다 너무너무 강력하다.

★★★★☆  2007년 1월 리뷰.




고! 히로미 고! - 미코토 아소우.


산뜻한 표지가 맘에 들어서 구입하게 된 책이 8권으로 완결되었다. 

완결.. 솔직히 말하자면 초반에 비해 후반은 좀 흥미가 떨어진 것이 사실. 완결편도 '응, 그렇구나'하고 그냥 넘어가는 정도...

하지만 상당히 펀치력 강한 만화랄까? 활발하고 정신없는 주인공 히로미 덕분에 상당히 즐거웠다.

주인공들의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이고. 그 중에 히로미는 정말 귀엽고. ㅋㅋㅋ 개그 코드도 나랑 잘 맞아서 괜찮았음.

 

학교 다니는 내내 오로지 공부만 했던 히로미. 그녀는 멋진 여성이 되고 싶다는 일념하에 도쿄 T대에 입학!

그리고 꿈에 그리던 멋진 여성이 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실행하고자 한다.

그.러.나. 의외의 복병(?)들을 만나게 되는 히로미.

히로미가 히데키와 고로를 만나게 되면서 얘기는 더 흥미롭고 시끌벅적 해진다!!!

★★★  2007년 1월 리뷰.



서양골동양과자점 - 후미 야시나가.


내가 어쩌다가 이 만화를 보게 되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분명 표지의 케이크에 끌려서 분명 보게 되었으리라. 저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에 끌려서.

그러다 어느새 문득 이 만화의 완결이 4권이라는 것에 섭섭해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래서 당장 구입했다..!!!

일본에서는 드라마까지 만들어졌다는데 솔직히 드라마 재미없더라. (드라마 팬들이 뭐라고 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사람마다 취향이 틀리니 별 수 없지.)

 

과자점 안티크에서 벌어지는 얘기를 다룬 만화. 무엇보다 생김새도 성격도 다른 네 남자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만화다.

약간 동성애적 느낌도 섞여있는 만화이지만 역겹다거나(??) 하는 건 없다.

오히려 그런것 덕분에 이 만화를 더 재미있게 즐겼던 것 같다.

아무래도 과자점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만화라 그런지 맛난 것들도 많이 나온다.

그래서 배고픈 상태에서 보거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보기가 좀 괴로울수도. (사실 내가 그랬다. 엉엉..)

코믹과 진지함이 적절히 섞인 만화 '서양골동양과자점'. 또 언제 이런 만화를 만날 수 있을까?

★★★★☆  2006년 12월 리뷰.




히스토리에 - 히토시 이와아키.


기생수를 보고 이와아키 히토시님에게 반해있던 터라, 이 만화책도 그의 이름만 보고 구입했다.

알렉산더 대왕의 서기관 에우메네스의 얘기를 다룬 책인데

실제 기록되어 있는 일과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져 만들어진 내용이라 더 흥미진진하다.

 

무엇보다 이 만화가 더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와아키 히토시만의 그림체 덕분이 아닌가 한다.

난 그의 거친 그림선이 좋다.

동공의 변화 하나만으로 주인공의 감정 변화를 알기 쉽게 해주는 그의 능력.

(이 만화를 봤다면 어느 장면을 말하는 것인지 알 듯. 난 그 장면에서 결국 주인공과 같이 울었다.)

 

실존했던 인물 에우메네스.

삶의 끝이 좋게 끝나지는 않았지만 과연 이와아키 히토시님이 에우메네스의 삶을 어떤식으로 그려나갈지 정말정말 기대가 된다.

그런데 하필이면 서울문화사에서 발행하는 터라 ... (서울문화사는 발행 텀이 너무너무너무 느려서 싫다.)

지금도 4권이 너무너무 안나온다. (조만간 나오겠지만 기다리기 너무 지루해 ..)

 

역시나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지만 왠지 전혀 무섭다거나 징그럽지 않다.

주인공처럼 오히려 그 모습이 아름다워 보이기 까지 한다.

이와아키 히토시만의 에우메네스의 삶을 그린 '히스토리에'.

추천추천추천이다!!!!

★★★☆  2006년 12월 리뷰.




생존 - 글 : 노부유키 후쿠모토, 그림 카이지 카와구치.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한 남자가 병원에서 암선고를 받는다. 6개월.

이제 그의 삶은 6개월이 남은 셈이다. 그는 죽으려 한다.

'따르르르릉'.

전화벨이 울린다. 그는 잠시 고민한다.

..........

받지 않기로 한다. 그는 의자 위로 올라선다.

목을 메어 자살하려던 순간 자동 응답기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14년전 실종된 따님의 유골을 발견했습니다."

남은 공소시효는 6개월.

이내 남자는 자살을 포기하고 딸의 범인을 찾기 위해 삶 전부를 바치기로 결심한다.

 

아는 분의 소개로 만난 만화책. 그림보다도 스토리에 반해서 당장 구입한 책이다.

이 책을 그저 '딸을 죽인 범인에 대한 복수'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아니, 무리라기 보다는 오해다. 이것은 '가족'이란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분명, 범인의 살인동기라거나 범인을 밝히는 증거가 미흡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가족'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 그리고 그 단어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자 함이다.

★★★★  2006년 12월 리뷰.

posted by Run&R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