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 해상 특수구조대 - 원작 : 요이치 코모리, 그림 : 미츠로 쿠보.
분명, 제목은 '해상' 특수구조대 이지만 저 주황색 제복만 보면 얼핏 '어라? 소방대원인가?'하고 생각하기 쉽다. (아니, 어쩌면 나만 그럴지도... OTL...)
나는 '열혈만화'를 정말 좋아한다.
주인공이 무엇인가에 대한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그런 일명 '노력만화' 말이다.
이와 비슷한 119 구조대도 (주인공이 천재였지만) 정말 재미있게 봤다.
현재의 나에게는 아무런 목표도, 꿈도 없기 때문에 만화 속 주인공들이 가진 열정과 목표, 꿈들을 보면서 대리만족 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나는 그런 만화가 좋다.
여기, 이 만화도 그런 부류의 만화다.
다소 어쩔 때는 그림체가 너무 사실적이어서 흠칫 할때도 있지만... ㅋㅋ
사실 이 만화를 읽기 전에는 이런 구조대가 있다는 것도 난 처음 알았다. -_-
한국에도 있을 것 같긴 한데 .. 잘 모르겠다. -ㅅ-;;;;
보면서 와아... 정말 이 사람들 엄청나구나... 이런 고생들을 하는구나 싶었다.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엄청난 훈련들을 반복해서 하는 이들을 보며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 (비록 일본 만화지만 -ㅅ-)
초보였던 주인공이 점차 제 몫을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현재 18권까지 나왔고 8월 말에 19권 나올 예정 - 한국상황) 괜히 내가 다 흥분되고 힘이 나는 것 같았다.
이런 내용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흥미를 끌만한 만화는 아니지만, 주인공과 함께 지옥훈련(ㅋㅋㅋ)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적극 추천이다!!! (왠지 지옥훈련 만화 같은 홍보지만 절대 그렇지는 않다;;;)
일본에서는 9월에 20권으로 완결이 나온다고 한다.
오래갈 줄 알았는데 (적어도 30권 정도) 생각보다 빨리 끝나는 해상 특수구조대.
좀 더 효고와 메구루, 사나다 대장의 활약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군. 뭐, 다음에 하는 작품이 더 재미있다면 이것도 대 환영 이니까~
수고했어요, 해상 특수구조대!!!!
★★★☆ 2008년 8월 리뷰.
플라이 하이 - 원작 : 모리스에 신지, 그림 : 키쿠타 히로유키.
스포츠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절대 놓치지 않았을, 그리고 놓쳐서는 안되는 작품이다.
올림픽의 '기계 체조' 부분을 다룬 이 만화는 기계 체조에 대한 전문성도 훌륭하고 주인공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 또한 흥미롭다.
물론 전형적인 내용이긴 하지만 (약하지만 천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 결국 우승한다는 뭐 그런;;) 그 과정이 참 감동적이다.
일본의 모리스에 신지라는 선수의 실화를 가미해 만든 만화이며, 그 실화의 주인공의 원작을 참고했다고 들었다.
(실화 주인공이 이 만화책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고..)
그래서 그런지 내용 자체는 참 탄탄하다. 선수들이 하는 동작들에 대해서도 잘 알려줘서 보는데 거부감은 없다.
주인공이 '이기는 체조'가 아닌 '즐거운 체조'를 발견하게 되면서 아, 정말 저런 마음으로 올림픽에 나간다면 다들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막상 말은 쉽지, 그렇게 실천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주인공 외에도 주인공의 선배들 모두가 개성있고 감동을 주는 캐릭터들이라 만화 몰입에 더욱 도움을 준다.
하나 둘 씩 등장하는 라이벌들이 점점 변화하는 과정도 보는 맛이 있다.
뭐 중간중간 지루한 것들도 있긴 하지만 이 만화가 34권이 완결이라는 것이 좀 아쉬울 정도다.
기계 체조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는데 이 만화 덕분에 나도 기계 체조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때 기계 체조 부분을 방영해 준다면 정말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다!!!! 후후....
★★★☆ 2008년 7월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