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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6. 8. 20:04 보았다/만화&웹툰

<카이넨과 아사렐라>

 

마스카.

전혀 관심도 없었던 만화였다.

그런데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 입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거슬려(?) 결국 보고야 말았다...

다 보고나서 든 생각 하나. 


'이걸 왜 이제야 봤지??'

 

작가님도 스스로 그렇게 말하긴 하셨지만 진짜 고전틱하긴 하다.

아무래도 판타지라는 설정과 마법사들과 용들이 나와서 그런걸까..?

그러나 고전틱해도 마음에 드는 만화다.

 



처음엔 그저 발랄하고 말썽꾸러기(?)인줄로만 알았던 여자 주인공 아사렐라.

그러나 권수를 거듭할 수록 그녀 스스로의 심리 묘사는 가슴이 저릴 정도다.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할 수 없는 그 심정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건지, 당사자가 아니고서야 모를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그녀, 아사렐라를 보고 있자면 그 고통이 느껴진다.

자신의 운명이 송두리째 바뀌어 버린 것을.. 그녀는 후회할까..?



그녀를 애틋하게(그리고 잡아먹을 듯이) 바라보고 있는 남자... 그의 이름이 바로 '카이넨'.

마스카를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난 이 남자에게 푹 빠져버렸다.

처음엔 그저 장난인 줄 알았던 그의 마음이 점점 진심으로 변해갈때 마왕... 게다가 벨리알인 그 임에도 그녀를 확실하게 붙잡지 못하는 그가 내심 바보같았다.

"좀 더 확실하게 잡으란 말야! 그러고도 마왕이냐!!!" 라고 소리친게 한두번이 아님. ㅜㅜ


완벽한 몸매에, 잘생긴 얼굴, 얼굴에 걸맞는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왠지 그럴 것 같은 ㅋㅋ) ..

게다가 무뚝뚝하면서도 사실은 한 없이 자상한 성격까지!!!!

아악! 이 남자에게 빠지지 않고서야 진정한 마스카 홀릭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이 둘이 커플(?)이 되기를 바랬다.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직접 보시길...)

12권 완결에 외전까지 나온 이 만화 '마스카'는 사실 큰 인기를 끈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분명 이 만화를 좋아하고 사랑해주는 사람은 많다. 이런 나도 이 만화를 왜 이제야 보게 되었는지 알 수 없는 의문을 되뇌었으니까.

분명, 뻔한 스토리의 판타지 만화일꺼야-. 라고 생각한다면 음. 그럴 수도 있겠다.

만화에 늘 등장하는 삼각구도에 마법사들과 용, 그리고 음모들...

 

그렇지만 이 만화를 보게 된다면 마스카에만 있는 특유의 매력을 뿌리칠 수는 없을 것이다.

'사랑'이란 이름의 정의. 그리고 그 사랑을 위해 나 자신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주인공들.

물론 현실과 비교할 순 없겠지만, 그런 순수한 마음과 사랑을 할 수 있는 그들이 부럽기까지 하다.

뭐.. 그 사랑이 쉽게 이루어진다는 건... 아니지만. 어쨌거나 마스카는 내게 즐거운 경험이었다...

또 이런 만화를 볼 수 있기를...

posted by Run&R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