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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5. 4. 23:09 꺄아악

그의 몸은 생각보다 부드러웠다. 

그의 머리카락을 살며시 어루만지자, 그가 내 다리사이로 얼굴을 갖다대곤 부벼댔다.

깜짝 놀라 멈칫 했지만, 그런 그의 모습이 귀엽게 보여서 가만히 냅두었다.

그리곤 그의 엉덩이로 손을 가져가 가만히 쓰다듬고 두드려주었다.

기분이 좋아서 그런건지 흥분을 느낀건지 그가 엉덩이를 살짝 들어올렸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좀 낯설었지만, 첫경험이라 그런지 두근 거릴 뿐이었다.

조금 더 그의 몸을 만지고 싶었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향했다.

자꾸만 생각난다.

내게 첫경험을 안겨준, 그...............................................














길 고양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_-;;;

사람인척 묘사를 해봤지만 영 어설픈게 ㅋㅋ 


배가 고파서 집으로 재빨리 오던 중에 길고양이를 만났다!

봉고차 아래에서 쉬고 있어서 못보고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우연히 아래를 봤다가 나랑 눈이 마주친 녀석.

사실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확인을 못해봤는데. 나한테 그렇게 부비부비(...)한 길고양이는 그 녀석이 처음이라 ...

//ㅅ// 웃..... 자꾸만 생각난다!! 

난 뭐 음식도 줄게 없었는데 나, 나한테 마,막 부비부비..하악하악, 친절하게 몸을 내주었어. 하악하악 //ㅅ// 이런 기분 처음이묘~ 엉엉 ㅜㅜ 더 만지고 싶었는데.

생전처음 궁뒤팡팡도 해줬는데!!!! 꺅 ㅜㅜ


고양이를 너무나 좋아하지만 돈도 없고 무엇보다 '털 날림'을 극도로 싫어하시는 엄마 때문에 내가 독립을 하지 않는 한 절대 키울 수가 없다. 그래서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길고양이를 보게 되면 정말 반갑다.

물론 그들은 나랑 눈이 마주치자마자 '재수없다'는 듯 (...) 잽싸게 도망가기 바뻤지만. ㅜㅜ

서울에 살 때 만났던 청소년 길고양이는 너무 측은해서 참치캔 하나 잽싸게 사다가 근처에 놓아주고 숨어서 지켜본 적은 있었지. 엄청 허겁지겁 먹더라. ㅇㅇ

휴. 그 이후론 길고양이는 그저 '지나가는 나그네'일 뿐, 만질 수 있단 생각은 눈꼽만큼도 안했는데 (내가 길고양이들한테 사료를 베풀면 몰라도 ㅜㅜ) 헐...이렇게 자비로운 길고양이를 봤나!!!


그 녀석이랑 눈이 뙇!!! 하고 마주쳤을때 난 이미 속으로 '아, 또 도망가겠군'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녀석- 아주 작게 야옹야옹 거리더니 기지개를 펴며 일어서는게 아닌가?! 그때부터 '설마...'했는데 이럴수가!

기지개를 펴고 나서 슬금슬금 내 옆으로 다, 다가오는게 아닌가!!!

난 그 녀석이 도망이라도 칠까봐 혼자서 미친듯이 눈 껌뻑 거리며 (고양이 눈키스... -_-;;) 고양이에게 난 적이 아니라고 미친듯이 텔레파시를 보내며(아마 못알아들었을 확률 1000000000%) 슬쩍 손을 내밀어 냄새를 맡게했다.

그녀석은 킁- 하고 냄새를 한 번 맡더니 야옹 하곤, 내 다리에 얼굴을 부,부, 부비부빗!!!!!!!!!!

끄악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감동 큐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때부터 열심히 귀 뒤며, 등이며 엉덩이며 죄다 쓰다듬 해주곤, ㅋㅋ 처음으로 궁뒤팡팡을 살살 해주었는데 맘에 들었는지 엉덩이를 내쪽으로 자꾸만 밀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코 귀여워. 근데 난 아플까봐, 세게는 못해주고 살살 톡톡톡톡 정도로만 궁뒤팡팡 해줬긔... 'ㅅ'*

기분이 좋은지 골골은...아니었지만 아주 작게 야옹야옹 거리면서 자꾸 궁뒤를 내쪽으로 내밀고, 얼굴을 부비고 난리도 아니었다긔... ;ㅅ;

꿈만같은 10분이 지나고. ㅜㅜ 더 쓰다듬 해주고 싶었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그만 -_-;;;

슬쩍 일어나니, 녀석 내가 가려는 걸 아는지 아쉬운 듯 좀 크게 야옹야옹 거리더라. ㅎㅎ

미안. 다음에 또 만나면 그때 시원하게 때려(?)줄게. 팡팡!! 아무것도 베풀지 않은 내게 자비로운 마음으로 몸을 내주어서 *-_-* 정말 고맙구나, 얘야....


posted by Run&Run